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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워치> 130호 (PDF 전문)
  머리나쁜 사람이 종교를 믿는다? (ver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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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r : mahlerian     Date : 08-11-05 00:58     Hit : 9653    
1.
IQ가 낮은 사람들이 종교를 가진다는 연구결과에 대한 최근의 기사. 연구자는 인텔리전스 측면에서의 남성우월성을 얘기한 바도 있기 때문에 이념적 공격을 많이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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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얼스터대 명예교수인 리처드 린은 학술지 '인텔리전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적인 엘리트"에 속하는 사람들이 평균적인 보통 사람들보다 자신을 무신론자로 간주하는 경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린 교수는 20세기 137개 선진국에서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감소세는 평균적인 지능의 상승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과거 남성의 IQ가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5점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물의를 빚었던 린 교수는 대학 교수들이 어떤 다른 사람들보다 신을 믿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영국 왕립원 학자들은 단지 3.3%만이 신을 믿는 데 비해 보통 영국인들은 68.5%가 신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린 교수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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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리차드 도킨스도 <만들어진 신(God Delusion)>에서 관련 다른 연구결과를 인용한 적이 있음. 도킨스가 이런 자료를 자꾸 제시하는 것은 아마 스스로 지적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또 IQ가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그의 책을 읽는 사람들, 또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럴 것이라 짐작됨)에게 조용히 종교를 끊으라는 암시를 주고 싶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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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연구결과들은 신앙과 교육 수준, 혹은 신앙과 IQ 사이에 통계적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마이클 셔머는 동료인 프랭크 설로웨이와 함께 무작위로 선정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우리는 어떻게 믿는가 : 과학 시대의 신 탐구>에 발표한다.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신앙심이 교육과 부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종교인이 될 가능성이 적다). 또 신앙심은 과학에 대한 관심과 부정적인 관계에 있으며 정치적 자유주의와도 마찬가지였다(강하게). 이런 결과들은 놀라운 것이 아니며, 자녀의 신앙심과 부모의 신앙심 사이에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도 마찬가지다. 영국의 사회학자들은 성장 후 부모의 종교와 결별하는 사람이 12명 당 한 명꼴임을 밝혀냈다.
 
연구자마다 대상을 다른 방식으로 조사하므로,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비교하기란 쉽지 않다. 한가지 주제에 관해 발표된 연구 논문들을 모두 조사하여 이런 결론을 내린 논문의 수가 얼마 되고 저런 결론을 내린 논문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는 메타 분석(meta analysis)이라는 기법이 있다. 종교와 IQ라는 주제로 메타 분석을 한 연구는 내가 알기로는 하나밖에 없다. 2002년 <멘사 메거진(Mensa Magazine)>(멘사는 IQ가 높은 사람들의 모임으로 그 회지에 그들을 하나로 묶는 기사가 실려도 별로 놀랄 일은 아니다)에 폴(Paul Bell)이 발표한 것이다. 벨은 이렇게 결론지었다. "1927년 이래로 신앙과 지능 또는 교육 수준의 관계를 다룬 연구 논문 43편 중 4편을 제외한 모든 논문이 그들 사이에 역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즉 지능이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종교적이거나 어떤 '신앙'을 지닐 가능성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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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을 대거 선거에 동원해서 당선된 미국의 부시 대통령. 그래서 실제로 부시 대통령 지지자들의 평균 지능이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음. 한국의 경우는 기독교가 외세에 의해 근대화와 같이 수입된 경우이므로 반대의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음. 하지만 불교세가 강한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또 역시 미국과 비슷한 현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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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보면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IQ 상위 16개 주에서는 모두 케리가 승리했으며 하위 26개주에서는 모두 부시가 승리했다.
 
표를 직접 작성했다는 네티즌은 “IQ와 관련한 데이터는 ‘각 주별 IQ와 부(富)’라는 책에 인용됐던 것이며 영국의 유명한 출판사인 The Test Agency가 작성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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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졸자 비율이 42.5%로 가장 높은 워싱턴에서 부시 득표율(9%)이 가장 낮았으며 대졸자 비율이 가장 낮은 웨스트 버지니아(16.1%)의 부시 득표율은 56%로 비교적 높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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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국 왕립원 학자들만이 아니라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 회원 중에서도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드뭄. 과학 부분에 수여되는 노벨상 수상작 중에서 신자를 찾기도 어려움. 역시 <만들어진 신(God Delusion)>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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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이면서도 진정으로 저명한 현대 과학자들을 찾으려는 변증론자들의 노력은 빈 통을 긁어대는 공허한 소리를 내면서 절망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나는 '노벨상을 받은 과학계의 교인들'의 목록을 실은 웹사이트를 딱 하나 찾아냈는데, 거기에는 수백명이나 되는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들 중 단 여섯명이 열거되어 있었다. 그나마 여섯명 중에서 네 명은 사실 수상자가 아니었다. 그리고 내가 확실히 아는 바에 따르면 적어도 한 명은 오로지 사교적인 이유로 교회에 다닌 비신자였다. 벤야민 베이트-할라미(BHeit-Hallahmi)는 더 체계적인 연구를 했다. "문학 분야뿐 아니라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그들이 속한 집단에 비해 비종교인의 비율이 놀라울 정도로 높다."
 
1998년 E.J. 라슨(E.J. Larson)과 L. 위덤(L. Witham)이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지에 실은 글에는 (영국의 왕립학회 회원에 상응하는) 미국의 국립 과학 아카데미 회원에 선출될 정도로 저명한 미국 과학자들 중에 인격신을 믿는 사람이 약 7퍼센트에 불과하다고 나와 있다. 무신론자의 이 압도적인 우위는 90퍼센트 이상이 일종의 초자연적인 존재를 믿는다는 미국 대중의 전반적인 입장과는 거의 상반된 것이다. 국립 과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뽑히지 못한, 덜 저명한 과학자들은 중간 정도의 비율을 보여준다. 즉 종교인의 비율은 약 40퍼센트로 일반 대중에 비해서는 소수지만 더 저명한 인물들에 비하면 많은 편이다. 내 예상대로 미국의 과학자들은 미국의 일반대중보다 덜 종교적이고, 가장 저명한 과학자들은 가장 덜 종교적이었다. 놀라운 점은 일반 국민의 신앙심과 지적인 엘리트의 무신론이 비율상 정반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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