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Auto        
<미디어워치> 130호 (PDF 전문)
  여자의 매력
-
+
  Writer : 하킴     Date : 08-06-03 01:59     Hit : 3413    
  Trackback URL :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commu_3/619
이거 참, 40대 중반의 나이에 알기에는 너무나 늦은 감이 있다..  요즘 데이트하는 잭이 내게 부탁을 했다, 한번 섹시하게 옷을 입고 밤늦게 바에서 만나잔다.  도대체 어떻게 옷을 입는 게 섹시해보이는 줄 모를 것 같은 여자라는 짐작이 들어서인지,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 지 디렉션까지 써서 전자메일을 보냈다.  가슴이 깊게 파인 웃옷에, 짧은 미니스커트, 높은 하이힐을 싣고, 화장을 짙게 하고 나오란다.  잭이 한달전부터 계획했던, 여러명이 같이 놀러가는 나들이를 내가 펑크내고, 그를 크게 실망시킨 후에 들은 부탁이라서, 웬만하면 들어주고 싶은데, 좀 난감했다.  나는 그런 옷도 없을 뿐 더러, 그렇게 치장을 하고 밤늦게 술집에 가본 적도 없어서, 정말 생소하고도 낯선 일이라서, 야, 왜 그러고 만나냐, 그러지 말고 저녁을 같이 먹자, 네가 우리집에 날 데리러 와라, 그러면 내가 그렇게 치장하고 기다릴께..했더니, 아니란다, 꼭 그렇게 술집에서 만나야 한단다.  그러니까, 나 시간될 때, 자기에게 말하란다.  그럼, 자기가 술집으로 간다고,  어느 술집인지도 정해주고 그리로 오란다..

그래서, 그래 좋다.  내가 뭐 섹시하게 보일 줄 몰라서 안하나?  그리고서, 너무 가슴이 깊이 파여서 속에다 티셔츠를 받혀 입고 입던 윗옷을 티셔츠 없이 입고, 안그래도 무릎위에 오는 스커트를 허리를 한번 접어서 짧게 미니스커트로 만들어 입고, 얼마전에 세일이라서 10불에 산 하이힐을 신고, 화장을 내딴에는 최고로 진하게 하고 나갔다.  

바에 들어서자 마자, 어떤 남자가 무슨 드링크를 하고 싶냐고 묻는다.  나는 술집에서 일하는 남자인가 했더니, 손님인 모양이다.  혼자 왔냐고 묻길래, 아니, 누구 기다린다고 하니까, 그럼 자기가 드링크를 사주겠단다.  그래서 그래라 그럼, 고맙다 하고 와인 한잔 얻어서 바에 앉아서 잭을 기다렸다.

잭이 내 옆을 그냥 스쳐지나갔다.  나를 못알아보고.  나를 정면에서 보면서 드디어 알아보고 내앞으로 와서.. 눈이 동그레져서 묻는다, 너 이런 옷도 있었니..?  와..못알아보았다.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 나의 옆모습을 보고, 자기는, 희경이는 저렇게 앉을 줄을 모른다, 저여자는 희경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나?  야, 정말 너 이렇게 꾸밀 줄도 알기는 아는구나.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한 100배는 섹시하게 하고 나왔다..

내가, 야, 남자들에게는 여자가 이렇게 옷을 입고 치장하는 게 그렇게 중요하니?  그랬더니, 잭이 하는 말, 물론 이게 100%는 아니지만, 중요해.  나는 아주 정상적인 평균적인 남자야.  그래서, 정말?  그럼, 이전에 말이야, 내가 사귀었던 남자들 만날 때, 내가 이러고 나갔으면 그 남자들, 나에게 충성했을까?  그랬더니, 그랬을걸?  나같으면 그랬지.  물론, 내가 그 남자들이 아니니까 확실히는 말 못하겠지만..

와..이걸 이제야 알다니.. 20대에는 적어도 알았어야 할 일인데..  내가 40대 중반에 알기에는 너무 늦은 거 같다, 그랬더니, 잭이, 야, 이제라도 알았으니 지금부터라도 그런 옷 입을 때 있으면 입으란다.  내가 그런 차림으로 바에 나갈 수도 있다는 걸 안 잭이 신나서, 술집말고, 클럽에 갈 때는, 이런 옷을 입는거라고, 전자메일을 보내주었다.

"Here is a link to a dress that will look amazing on you in the club…"


참, 내..  남자들이 이런걸 좋아한단 말이지..?

오돌또기   08-06-03 08:21
소개해 주신 link를 통해서 저도 한 벌 구입할까 생각중입니다

(생각만하다 말렵니다. 후환이 두려워서 ^^)
jake   08-06-03 10:14
남자들 그런 거 좋아합니다.  다만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여자를 '자기 소유물'로 생각하는 남자들이 많아서 그런 거 못입게 하는 남자들이 많습니다.  가부장권위적인 나라, 아랍권... 뭐 다 그렇죠.

개인적으로... 옷을 추리하고 칙칙하게, 남자옷 같이 입고 다니는 여자들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이쁘게 보인다는 게 여자의 권리이자 무기라는 것을 이해를 못하는 듯..  제 이쁜 조카에게는 절대로 저렇게 옷입고 다니지 말라고 합니다.
kms   08-06-03 17:32
남자들이 저런 거 좋아하지 않으면 여자들이 왜 저런 걸 입고 다니고 티비에 저런 옷들이 왜 나오겠습니까ㅋ
하킴   08-06-04 02:01
40대중반의 나이에 소화하기에는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어쨌건, 지금 못입으면 평생 못입는다는 강력한 후배의 권고에 따라 다음과 같은 옷을 주문했습니다.  과연 제가 이런 옷을 입을 수 있을 지 저도 참 궁금합니다..  이런 것은 입어보고 사야 하는 건데, 워낙 오프라인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그냥 온라인으로...

http://catdancerz.com/mm5/merchant.mvc?Screen=PROD&Store_Code=Cat_Dancerz&Product_Code=LA-8549&Category_Code=
http://catdancerz.com/mm5/merchant.mvc?Screen=PROD&Store_Code=Cat_Dancerz&Product_Code=227325&Category_Code=

신규가 이런 옷을 사는 저를 보면 좋아했을텐데..했습니다.  제가 언젠가, 신규의 여자보는 눈을 타박하면서, 야, 너는 어떻게 저렇게 천박하게 옷을 입고 화장을 하는 여자를 좋아하냐?  그랬더니, 야, 별로 예쁘게 생기지 않으면, 저렇게 옷도 입고 화장을 해야 섹시해보이는거야..  너는 너무 섹시한거에 대해서 가치를 안두더라.. 핀잔을 주었었거든요...  잭에게 그랬지요, Shinkyu will be proud of me..for this..
오돌또기   08-06-04 02:52
우어...지르셨군요. 멋있으십니다 :-)

팔에 살짝 문신을 하면 더 멋지지 않을까요?
kms   08-06-05 11:53
좀빡센듯..., -_ -;;
나츠메   08-07-01 00:57
옷에 눈이 안가고 자꾸 모델에만 눈이 가네요.......

No Subject writer Date Hit
[!] 새 게시판 관리지침입니다. 꼭 읽어주세요. ChiefEditor 10-12 6582
503 MBC 9시뉴스 기상캐스터 박은지 (11) tailspin 07-29 14289
502 성희롱의 추억 (6) athina 08-18 7307
501 [!] 새 게시판 관리지침입니다. 꼭 읽어주세요. ChiefEditor 10-12 6582
500 내 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들 [3] (8) medizen 08-29 5848
499 스켑렙 회원들끼리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2) ChiefEditor 10-08 5804
498 평등사회의 공포, <해리슨 버거론> mahlerian 10-29 5006
497 Irreversible(2002)에서의 문제 장면 2개 (2) THESE 12-29 4870
496 설설설 (4) jawoon 04-28 4370
495 성공, 과외, 대학입시 (21) 하킴 07-18 4179
494 내가 경제학을 좋아하는 이유 (16) 하킴 01-16 4146
493 사채업자의 빚독촉에 시달리던 악몽들, 안재환씨 편히 가시기를 (15) medizen 09-09 4061
492 [변희재] 연애 못하는 자들의 여러 가지 유형 (6) mahlerian 10-12 3893
491 사랑을 놓치다 (2) ScarletPark 11-10 3719
490 마르크스땅 -학원의 계급투쟁- 마나 11-16 3718
489 아빠랑 함께 있어 좋아요." 합병증으로 병실을 지키는 딸의 대답 (5) medizen 04-21 3546
488 지방대 나와서 교수 할 생각을 해요? (2) medizen 05-18 3541
487 편재부재님의 글 ChiefEditor 06-13 3463
486 조국의 미래가 걱정된다면 눈을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 - 1 ScarletPark 12-01 3441
485 경제학 공부 (1) 하킴 12-20 3440
484 난감한 인생 (6) tailspin 10-29 3435
483 특별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들, 저 하늘의 태양, 그리고 삶과 죽음. (3)  medizen 10-23 3421
482 여동생을 홀로 두고 떠나는 오빠의 유언 (8)  medizen 02-20 3416
481 여자의 매력 (7) 하킴 06-03 3414
480 좌파, 리버럴, 페미니스트 (1) 하킴 10-29 3392
479 결혼, 섹스 (3) 하킴 08-09 3276
478 Politics is personal (8) 하킴 01-08 3242
477 펌글-나의 일생?-부재 [채팅이야기] 경청하는사람 07-02 3240
476 고려대 여학생의 한 대자보 (12) alleviate 03-11 3236
475 skeptical LEFT... (3) 고효진 02-22 3223
474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6) mahlerian 08-12 3223
473 반페미니즘 (20) 탈속인 09-22 3184
472 올해의 사자단어 한번 만들어 보시죠. (5) 외환가 12-18 3155
471 Urgency and importance (13) 하킴 10-19 3151
470 학벌과 시그널링 (10) 하킴 11-24 3138
469 이런 남자가 매력있지요 (11) 하킴 05-22 3132
468 설문조사: 사랑과 섹스 (14) 하킴 01-26 3061
467 전자마약이라 불리는 i-doser라는게, 요즘 커뮤니티를 통해 보이기 시작하는데.. (3) axosize 02-16 3047
466 이영훈의 '대한민국 이야기'를 읽고... (9)  ZEPPIN 10-11 3015
465 밀양연합사건을 보며 든 생각, 그리고 배신에 대한 처벌(?)의 방법 (19) medizen 08-01 2981
464 극적인 반전, 힐러리의 뉴 햄프셔 생환 이야기 (7) 오돌또기 01-09 2980
463 능력있는 유전자와 무능한 유전자의 머니게임 (9) 오돌또기 01-14 2960
462 시술 직후 갑자기 환자가 죽었을 때 의사의 심정 (7) medizen 10-12 2945
461 내가 꿈꾸는 사회, 내가 미국을 좋아하는 이유 (10) 하킴 10-27 2941
460 남자의 매력 (13) 하킴 12-26 2927
459 식객 (2) ScarletPark 11-08 2925
458 [소개] 환상적인 필력의 축구 칼럼니스트 이형석 athina 02-01 2925
457 가족,학교,스켑렙 (4) Perrennis 08-16 2911
456 2009년 4월 19일 故박찬우동지 9주기 추모제 (2) medizen 04-13 2892
455 조국의 미래가 걱정된다면 눈을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 - 2 ScarletPark 12-01 2886
454 [질문] 경제학 : 맬서스의 인구론 (2) 종이컵 06-19 2881
453 헬렌과 오디세우스의 관계에 관한 소수의견 (5) Cato 12-25 2880
452 이승만 박사 논문 pd f화일 (2) 흑진주 01-12 2867
451 좌장면 먹고 좌로 누워 좌는 좌파 (1) heysugah 11-16 2854
450 ==== 이 게시판은 앞으로 새로운 관리지침으로 운영됩니다. ==== ChiefEditor 10-12 2848
449 '돈 없어서 항암치료 안 받으려고 해요?', 의사가 이렇게 말해도 될까? (7) medizen 09-24 2839
448 ========================================= ChiefEditor 10-12 2835
447 <18금>미래의 성충동 조절 paracelsus 01-31 2820
446 은근히 점 같은 거 맞는 거 같지 않아요? (4) 이녁 10-09 2819
445 헌화 (5) 종이컵 04-29 2815
444 '사랑을 놓치다' (4) 하킴 11-11 2807
 1  2  3  4  5  6  7  8  9  
마스코트와 치어리..
흑진주/2013-05-23
토쿄표준시와 사주..
흑진주/2013-05-22
남아공 럭비 스타, ..
흑진주/2013-05-22

영문 문헌들을 고..
mahlerian/2013-05-21
손석희 논문표절 ..
factualism/2013-05-20
학계 자체가 썩어..
Kuusinen/2013-05-20
보니까 <한겨레>는 ..
mahlerian/2013-05-20
밝혀두지만 김미화..
mahlerian/2013-05-20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 의료일원화국민연대 healthlog 데일리안 광주.전라 빅뉴스 미디어워치 柱, 나는 사실을 존중한다 한국무신론자 모임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 TED the skeptic's dictionary 한글판 the TalkOrgins Archive 한글판 Quackwatch 한글판 COUNCIL for SECULAR HUMANISM the Brights CSI RICHARD DAWKINS.net (주)시대정신 조갑제닷컴 하종강의 노동과 꿈 사회디자인연구소 공공경영연구원 김경재닷컴 skyang.com
혁명과우상 미디어워치

   About Us   |   FAQ   |   Terms Of Service   |   Private Policy   |   Sit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