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아닌 것이 인간이 되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들이 기대하는 인간'을 살펴보려고 하는데
가령 '착한 행동을 통해 나무인형에서 사람이 되는 피노키오'나 '인내를 기준으로 삼은 바이센테니얼 맨',
"제페토의 태도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인내patience'이다. 이는 아시모프의 소설을 영화화한 <바이센테니얼 맨>의 대단원에서, 인간으로 인정받기를 원하는 주인공 앤드류와 로봇을 인간으로 공인할 것인지 심판하는 만국회의의 의장 사이에 주고받은 마지막 말이 '인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그들은 서로 인내하기를 요청하고 상대방의 인내에 감사한다. - 김용석 <철학정원> 37p
그리고 역시 인내를 기준으로 삼은 <단군신화>의 '곰과 호랑이' 등등..
(단군신화 재해석과 관련해서 박진규, <수상한 식모>를 추천)
정작 제가 예전부터 찾고 있던 내용은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피그말리온의 아내가 된 돌조각'이야기의 변형판입니다. 어디서 들은 건지, 그림을 본 건지, 읽은 건지 모르겠는데 그 내용은
<인간이 된 피그말리온의 아내는 다시 아프로디테를 찾아갔습니다. "여신이시여 저는 피그말리온의 아내로 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자신으로 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름도 없이 피그말리온의 아내로 살 바에는 다시 돌조각으로 살게 해주세요." 아프로디테는 피그말리온 아내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발부터 돌조각이 되어가는 찰나 피그말리온이 뛰어 들어와 돌조각이 되어가는 발을 붙잡고 다시 살아주기를 애원하며 끝이나는.>
내용입니다. '다시 돌조각이 되는 피그말리온의 아내'에 대한 기억이 어떻게 구성이 된 건지 모르겠는데, 혹시 이런 내용의 원작이나 그림을 아시는 분이 있는지요. 어쩌면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 - 영화 My fair lady의 내용을 바탕으로 누군가 제게 위의 이야기를 지어서 이야기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