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포스팅의 댓글
... 암컷 보노보 침팬지는 유달리 문란하다. 그들은 주변에 수컷이 보이기만 하면 언제든 성교를 나눈다.
연구자들은 이런 행동이 영아 살해를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발달된 것이라고 제안한다.
수컷은 엄마가 수유를 중단하고 다시 임신이 가능한 상태가 되도록 자기 자손이 아닌 새끼를 죽이는 경향이 있다.
무차별적인 성교를 통해 수컷은 그녀의 아이가 자신의 자식인지 결코 확신할 수 없게 된다. (인용끝 131~132쪽)
...
서울시 무상급식관련 찬반투표에 대해 해석이 분분합니다. 이에 대해서 제 생각을 간략히 언급하자면, 이번 포스팅의 스캔 맨 마지막 소제목, [다윈의 가격체계]의 3번째 문단에는 이렇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269~270쪽)
"흰목꼬리감기 원숭이는 공정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보통 그들은 오이를 받고 기꺼이 일한다. 하지만 옆에 있는 우리의 원숭이에게 오이보다 더 맛잇어 보이는 포도를 제공하면, 그들은 즉시 협력을 중단한다. 이전까지는 바람직했던 오이가 갑자기 수용할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이다. 그래서 원숭이들은 파업에 돌입했다. 흰목꼬리감기원숭이에게 식량을 거부하는 것은 매우 값비싼 대가가 따르는 일이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다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으려 했다."
위의 예 중에서 흰목꼬리감기원숭이의 감정변화는 오이보다는 더 나은 이익으로 보이는 포도로 타 집단을 차별을 하자 그간 잘 먹던 오이를 내던지고 격변합니다. 마찬가지로 보통 인간들의 감정은 이웃보다 나에게 더 불이익이 되면 그와 유사한 반감을 가지게 되나 봅니다.
이번 서울시 무상급식 찬반투표는 당사자보다도 더 소중하다는 당사자들의 자녀(가 포도를 못먹는 불이익을 당할까봐)에 대한 감정을 건드린 것입니다. (더 이상 오이를 먹는 꼴을 참지 못한) 부모의 보호본능을 자극함으로써 이번 투표는 애초에 반려될 소지가 다분했습니다.
공짜의 함정에 대한 이성적 현실적 논리보다는 불이익 받을 지 모른다는 불만감정 - 이 책에서는 부당하다고 - 이 우선하나 봅니다.
현직 오세훈이 이기려면 어찌 했어야 할까요?
우선 이번 투표와 관련하여 한 군데 더 인용을 하겠습니다.

(241~242쪽)
무상급식의 찬:반이 5:5라 전제하고, 현직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1표의 추가적 지지를 얻으려면 3배의 비용을 지출하여 지지 성향을 자극했어야 했겠구나 하는 가설을 잡아도 무리는 아니겠습니다(다소 오류가 있지만요).
하지만 현직 오세훈 측은 3배의 노력은 고사하고, 여론의 향방을 쥔 우파 친박계는 박근혜의 잠정적인 경쟁자 오세훈 서울시장을 도울 이익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친박계와의 긴밀한 협조없다는 것은 이번 무상급식관련 결과에 역공을 가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권력을 주무르기 쉬운 박근혜측의 정치계산이 깔렸다는 의미로 여겨집니다.
각설하고, 이하 소개해 드릴 [문화의 가격]입니다.
제7장은
(서론)
문화의 역할
문화의 근원
동물의 권리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혐오감의 가격
다윈의 가격 체계
등의 小제목으로 나뉩니다.
모쪼록 일독후 의견교환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