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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워치> 130호 (PDF 전문)
  "안철수, 삼성 LG 비난할 자격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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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r : mahlerian     Date : 11-08-19 18:59     Hit : 7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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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스켑렙에서 나온 안철수 검증론을 총집대성한 듯한 글이 나왔네요. 방금 THESE님 소개 덕에 읽었습니다.
 
음, 무상급식 광란이 판치는 속에서도 넷에서 아직 이런 진지한 비판논리가 숨쉴 수 있다니 이 나라에도 아직 1mm 의 희망쯤은 있구나 하게 됩니다.
 
이의춘 편집국장, 데일리안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참고하실 글 :
 
 
Main Square에 남겨주신 mahlerian 님의 최근 포스트 MORE▶
[CSI] 조국 교수 학위논문 제자, 최강욱 변호사 논문도 표절 (기사) (1)
[CSI] 최강욱 변호사 석사학위 논문 표절 자료 (관련 논문들)
[CSI] 최강욱 변호사 석사학위 논문 표절 자료 5
[CSI] 최강욱 변호사 석사학위 논문 표절 자료 4-2
[CSI] 최강욱 변호사 석사학위 논문 표절 자료 4-1
rathinker   11-08-20 04:35
저는 이 사람이, 조선일보에 나오는 왜 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 산업이 망가졌는가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원래 자격가지고 말하는 사람이 사실은 가장 비열하지 않나요?? 논리를 가지고 따져야지..
mahlerian   11-08-20 10:23
rathinker/
'자격'보다 '논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학술세계의 이야기이지요.

허나 안철수는 말이 교수요 석학이지 전혀 학술세계의 소통을 하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안철수가 무슨 임팩트있는 논문을 어떻게 썼다는 얘기도 단 한번도 못들어봤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그는 학자도, 연구자도 뭣도 아닙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안철수가 해대는 주장(삼성 비판, 재벌 비판 등등)들이 무슨 '논리'가 대단히 전문적이거나 독창적이고 심오하던가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주장은 별다른 검증도 지금의 사회적 현안를 해결할 수 있는 무슨 최선의 대안이나 되는 것처럼 받아들여지는데, 이는 학술세계에선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는 일이죠.

검증이 전혀 없다는건 한마디로 세속세계의 권력이라는 이야기이고, 그 권력 형성의 원인이 무엇인가 정당한가 따지려고보면 결국 대중들이 안철수가 뭔가 대단한 '업적'(경영실적이건 원칙경영이건)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의 영역을 치고들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안철수가 일단 학술세계의 소통, 즉 참신성과 공익성이 있는 '논리'를 제시해야 '자격'은 일단 둘째로 젖혀두고 얘기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세속세계 소통의 룰로 출세하고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람에게 역시 세속세계 소통의 룰을 갖고 비판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게 아닙니다.
mahlerian   11-08-20 11:04
역시 한번 따져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 . .

과연 삼성 비판, 재벌 비판, 또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분야의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를 안철수 혼자 하고 있나요 아님 그가 과연 선구적으로 하길 했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관련 수많은 전문가들과 선구자들이 있지요.

더구나 제가 아는한, 삼성의 문제와 재벌의 문제, 또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분야의 문제가 적어도 지금이 최악은 아닙니다. 더 심각한 상황도 많았습니다. 가령, 십수년전의 외환위기는 왜 겪었던가요? 그때가 정말 엄청났던 것 아닌가?

근데, 이제는 <조선일보>도 다 할 수 있는 재벌 비판 얘기를, 재테크 용어로는 상투를 쥐면서 안철수가 하고 있음에도 영광은 그가 다 가져가는게 저는 솔직히 너무 불편하군요.

단독자도, 선구자도 아닌 이에게 영광의 월계관을 씌어주는 일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보상, 처벌 시스템이 엉망이니 이 나라에선 기회주의자들이 항상 출세합니다.
athina   11-08-20 13:00
안철수의 문제는 정치인도 아니고 정치에 관심도 없다는 사람이 자칭 중립적인 입장에서 재벌 비판을 하려면 국민 소득 대비 과도한 처우를 받고 있는 정규직 노조나 각종 철밥통 공기업(공중파 포함)을 함께 비판해야 하는데 그런 말은 일언반구도 없다는 거죠. 그저 대중에게 인기끌만한 립서비스만 하고 있으니 우스운 행각입니다.

20대-30대의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정규직 노조의 횡포로 대기업들이 더 이상의 정규직 채용을 최소한도로 줄이고, 국내 공장도 최대한 해외로 이전하려는데서 기인하는 것이 가장 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없이 대기업만 비판해서야 이 사람은 정치적으로 극히 편향된 인물이랄 수 밖에 없는 거죠. 왜 비정규직 일자리만 남아돌고 정규직 좋은 일자리는 부족한지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거나 혹은 알더라도 이야기를 안 하니 공정하지 못합니다.

중소기업 하나 차린 것이 업적의 전부인 사람이 무슨 國師라도 된 듯 훈수를 둘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떠나서, 국사 놀음하며 훈수를 두려거든 공정하게나 해야지 자꾸 한쪽으로 편향되게 입방정을 떠니 여기저기서 욕을 먹는 것도 당연합니다. 이 사람보다 친일 발언으로 대중에게 탄압을 받은 조영남이 언론의 자유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보면 더 용감하고 의식있는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THESE   11-08-20 13:00
우파 : 자본주의논리 - 안철수의 성과는 미미할 뿐 과대포장이다.
        안철수가 언급한 [기업가정신]이란 자본주의 논리상 더 많은 일자리와 성과를 이룬 자에게 돌아감이 아땅하다.

          --> 자본주의 정신은 프로테스탄티즘에서 말한 [세속적 성공이 신의 축복에 비례한다]라는 인간의 부유함은
                신의 선택에 전적으로 의지된다(운명지워진다)라는 종교사상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자본주의 정신에 의하면 안철수는 "좋은 기업인"이 아닙니다. 더 많은 부를 지닌 자가 善입니다.

좌파 : 분배주의논리 - 안철수는 자신의 회사주식을 사원에게 나누는 등 드물게 공동체 이익을 실현한 장본인이다.
        [기업가정신]의 요체를 양적 우월로만 평가해서는 안된다. 최대가 최선은 아니다. 성과는 작아도, 내용이 중요하다.

        --> 평등주의, 배분주의 정신이 남한의 전래 종교인 가족적 세속주의의 현실 타협에 파묻힙니다.
              공자사상의 유교정신이라는 "세속"종교는 가족의 안녕을 사회로 확대하며, '우리가 남이가'라며 은근슬쩍
              넘어가기도 하지요. "천국"을 구현하고자한 자본주의의 가치관과 다릅니다.
              그러므로 유교정신에 의하면 안철수는 "좋은 기업인"입니다. 가족처럼 이웃을 잘 돌본 자가 善입니다.


그에 대한 가치평가는 각자가 가진 사상의 뿌리가 달라 결국 평행선을 그을 것입니다.
mahlerian   11-08-20 14:01
THESE/
근데, 안철수의 회사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특히 노동자에 대한 대우와 관련 남다른 본을 보이고 있는 회사인가요? 이건 제가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 것입니다. 재벌과 비교 상대적인 측면은 빼고, 정말 독보적이다고 할만한 안랩의 (친좌파적) 도덕경영의 성과는 뭔가요? 우파 논리 빼고 좌파 논리로도 검증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싶어서 . . .
프레데터   11-08-20 15:06
mahlerian/

http://blog.ahnlab.com/ahnlab/tag/7360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4032
말이 좋아 우파논리지. 사회에는 멍청한짓 하는 사람이 욕쟁이 할머니말고도 많습니다. 가진것이나 지위는 없으면서 말로라도 우파논리를 펴고 주목받고 싶은 욕망으로 말입니다.
단지 그것때문이 아니라면,
한나라당 알바나 가스통할배들처럼 반대급부를 행동으로 보답해야하는 입장에 있거나, 타고난 마름이거나 머슴근성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제봉   11-08-20 15:23
안철수는 현재 기업인이 아니므로 현재의 기업 규모에 의해서 평가 받기보다는 창업 관련 부분에 대해서만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안철수 스스로 이건희 보다 더 나은 기업인 혹은 대단한 기업인이라고 말을 한 적이 없으므로 대단한 기업인으로 평가 받은 부분에 대해서 책임이 없습니다.
공학과 전혀 관련이 없음에서 시대적 요청에 몸을 던져 무료 보안프로그램을 보급하고 회사 주식을 종업원들에게 나눠준 것등은 큰 업적입니다. 그 수많은 수재들이 모인 SKY공대 카이스트 포공 출신들은 뭘하고 있었기에 공학과 기업경영에 문외한인 일개 의사보다 업적을 못 쌓았습니까?

안철수가 삼성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라는 주장은 안철수가 삼성식의 잘못을 하였다면 성립되는 비판입니다만 그렇지 않았다면 비판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데일리안이나 이의춘은 무슨 대단한 업적이 있기에 안철수를 비판하는 것입니까? 스스로 모순되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논리라면 이병철 이건희 비판할 사람은 한국에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언론기관과 언론인이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모순도 보이고 있습니다.
rathinker   11-08-20 15:42
뭔가 제말을 착각하시는데, 안철수 박사가 결과가 없다는 말은 쉽게 말해서 넌 돈 못벌었지 않냐라고 말하는 것이죠..

제말은 그게 잘못된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농사를 짓거나, 자동차를 만들거나 하는 것은 가치가 쉽게 매겨지고 국가가 보호를 해줬어요.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그런 보호 안해줬거든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법 복제 안했으면 안철수 교수는 돈 엄청 벌었을 것이고, 그것은 정부의 시책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 것이죠. 정부가 과연 불법복제를 범죄로라도 생각하고 근절시켰나요? 시장 상황이 다른 상태에서 안철수 보고 돈을 못 벌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판단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그러니까 모든 것이 다 엇나가는 것이죠. 원래 안철수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물론 그가 국내에 있었다는 한계가 있지만, 정말 공정했다면, 큰 기업 정도의 수준은 당연히 되었겠죠.

아래한글도 마찬가지에요.. 이 회사가 불법복제가 없었다면 빌딩 올려서 지금 엄청난 부자 되었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죠.

반대로 생각해보죠. 만약 안철수라는 사람이 백신 프로그램을 안 만들거나, 공짜로 뿌리지 않았다면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피해가 왔을까? 글쎄로 상상하기 힘들거든요. 엄청났었기 때문에, 처음에 C-brain 이라는 바이러스가 나왔을때 부터 정말 바이러스에 제대로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몰라요. 다른 사람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가 안철수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철수가 안하고 대신 김철수가 하거나 이철수가 하거나 상관없이 그들이 돈을 벌지 못했을 것이고, 그에 비해서 우리가 얻은 혜택은 어마어마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철수라는 사람이 이야기 하는 것이 독창적이지 않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가 알고 싶었던 것은 현실을 거쳐온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가, 그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뭐 이런 것이지, 학교 교수들이나 경제학자들의 주장을 듣고 싶은 것은 아니거든요. 우리나라 상황이 지금 최악이 아니라는 것도 사실 웃기는 이야기인게, 제가 볼 때는 심각하거든요. 저는 외환위기가 닥쳐도 사실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일시적인 유동성의 문제라서 결국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의 문제는 그렇지 않거든요.. 전 조선일보의 주장이 맞고 안철수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해요. 시장을 가만 놔두면 그 시장에서 불로소득을 얻거나 불법적인 사람들이 나타나고, 불공정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국가가 그것을 방치하면 안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또한 국가 미래 전략으로 봐도 소프트웨어 기술은 마땅한 대접을 받아야 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 프로그래머가 얼마나 되나요? 흔히 coder라고 불러도 자신을 제대로 된 프로그래머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많이 있나요? 저도 프로그램을 짜봤는데, 물론 쉬운 것만 짜봤죠. 한심한 것은 첫번째 짠 프로그램은 개발비를 못 받았어요. 빌어먹을 놈들이 쓰면서도 돈을 안주더군요.  SCADA software는 사실 국내에서 짤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국내에 단 3copy팔린 프로그램이거든요), 저 같이 허접도 만들어주니까 쓰기는 하던데, 문제는 자기들이 원하는 수준 이상으로 만들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돈 100만원도 안주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아세요. 제가 그 프로그램을 짜기 위해서는 책사고, 하드웨어 공부해야 하고, 가장 좋은 것은 그 하드웨어직접 봐야 하는데 가보지 못하고 하고, 프로그램 짜줘도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결국 1년 걸려서 완성했습니다. 그런데 돈 100만원도 요구한 것도 안 줬어요. 물론 실제로 coding은 하루나 이틀이면 됩니다. 나중에 돈을 받게 된 것은 다른 장비가 하나 더 들어왔는데,  그때 같은 프로그램을 요구했거든요. 그때 돈 안주면 안한다고 하니까, 결국 안쓰다가 수천만원 날리고 나서 겨우 프로그램 짜달라고 신신당부를 하더군요.. 그래도 결국 그때도 60만원인가 받았어요.. 그 돈을 가만 생각하면, 제가 회사에서 일하는 일당 만큼도 안되요. 외국에서는 단 하루에 100만원씩 받아가요. 물론 상당히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짜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은 별로 많지 않겠지만 말이죠.. 이러한 이야기 당시 소프트웨어 짜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면, 부지기수에요..

안철수가 돈을 못벌었다.  이런 나라에서 어떻게 돈을 벌어요.. 다른 분야에 대해서 모르면서 함부로 이야기 안했으면 합니다. 안철수가 능력이 없어서 돈을 못번게 아니라 공정한 게임이 되지 못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놨거나 국가가 방치했기 때문에 돈을 못 번겁니다. 우리나라 음반계가 망한 것이 불법 다운로드 때문이고, 소트트웨어가 망한 것도 불공정한 사회 환경때문인데 그것때문에 돈을 못벌었다고 능력이 없다고 말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철수의 이력을 살펴보면 나름 노력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정도면 다른 사람보다 식견이 높다는 생각하는 것이 뭐가 문제이죠??

 

왜 안철수가 다른 이야기 안하고 그런 이야기만 하냐구요?? 그 이유야 간단하죠..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가 그것이기 때문이겠죠.
Curio   11-08-20 22:48
안철수가 틀린 소리를 했다는 이야기는 없고 온통 자격 이야기가 뿐이니, 그가 한 '삼성' 이야기가 맞는 이야기이긴 했나 봅니다. 참고로, 안철수의 조선일보 인터뷰 링크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3&aid=0002298331

그가 말하는 환경은 아마 '하도급법', '부당경쟁방지법' 같은 것들일 것 같습니다.
대기업 SI 계열사가 수주하고 하도급업체가 실제 일을 하는 현실에서 원청업체와 하도급업체들 사이의 엄청난 임금격차, 이통사와 CP 간의 불공정한 수익 배분, 기술력보다 규모를 우선시하는 정부의 S/W 조달 정책 등, 오늘날 한국의 소프트웨어 위기를 가져온 원인 중 하나가 지배적 사업자와 정부의 밀월 관계라는 시각은 그리 낯선 것은 아닙니다. 이게 소프트웨어 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더 큰 문제구요.

안철수가 2004년에 한국 떠나면서 "빌게이츠라도 한국에서 사업을 하면 성공하기 힘들다."라고 했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요즘 삼성을 당황하게 만든, 안드로이드사의 앤디루빈이요?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SDS에서 프로젝트 관리를 하고 있거나 어느 하청업체에서 월화수목금금금하다가 지금 닭 튀기고 있을 겁니다. ;-)
흑진주   11-08-20 23:36
안철수가 유학가서 경영학 하지 않았나요?
과거의 경영자라기보다는 교수 입장에서 하는 소리일 수도 있죠.
그런데 경영학 책만 파다 온 교수보다는 의사에 창업자 경험도 있으니
제가 볼 땐 경영학 교수로서는 오히려 더 자격 있는 사람일 수도 있겠습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개인적으론 그가 경영자나 컴퓨터기술자로서 끝까지 그 길을 가지
않은 게 아쉽긴 한데요. 비판이 너무 심한 것 같아요.

감히 말하건데 삼성이나 엘지나 대부분의 대기업이 별거 없는 것 같아요. 크게 보면 이등전략이죠.
기술제휴, 부품수입, 조립생산, 국산화... 이 과정을 대졸기술자, 노동자를 극한으로 밀어붙여
대성공을 이루자는 것이고...실질적인 수입금지의 국내 환경, 소비자의 희생도 그 바탕이 되었고요.

현대는 약간 다른 점이 있는게 왕회장의 선경지명이 뛰어났고요.
너무 오래 산 게 흠이지만...

삼성은 일본지향적인 면이 특이하고..

저는 안철수가 우리 시대의 창업자란 점에 점수를 주고 싶어요.

대기업 머슴 노릇 하는(했던)분들은 공감할 만한 글
http://news.donga.com/Economy/New/3/01/20110819/39651138/1
mahlerian   11-08-21 09:35
프레데터/
글쎄요. 안철수 연구소가 과연 중소업체 중 객관적으로도 직원 처우가 남달랐던가요? 아님 동종업계 중에서 독보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했다거나 이직율이 낮았던가요? 제가 듣고 싶은 얘기는 바로 그런 얘기입니다.

사원들에게 그냥 성과급의 일종으로 돈 대신 주식을 무상(?)으로 제공했다는게 무슨 의미를 부여할 일인가요? 그거 안철수 연구소가 최초거나 유일한 것도 아니며 대단한 시혜도 아닌데, 무슨 안철수의 도덕적 '업적'이라도 되는 것처럼 계속 거론되니 고개가 갸우뚱하네요.

네이버에서 "주식", "직원", "배분", "무상" 검색해보시길. 사원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배분하는 것은 안연구소외에도 숱한 사례가 있습니다.

<交叉路>鄭서울항공회장 직원에게 주식 무상 제공 (1995년 2월 10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3908874

화니체인 경영주 사원들에게 주식 양도 (1997년 12월 22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4210998

삼성SDS 全직원 '돈방석' 앉는다..2800억원어치 주식 무상지급키로 (2000년 4월 16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0210184

벤처사장 보유주식 사원에 배분...환경운동 투신 (2000년 4월 19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5&aid=0000213121

동양알엔디 대표 11만주 직원에 무상배분  (2000년 12월 4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0073177

. . . .
mahlerian   11-08-21 09:59
제봉/ rathinker/ Curio/
제가 봤을때 안철수의 대기업 비판, 특히 삼성 비판은 세가지 차원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자기한테 부메랑이 되는 비판을 한다는 것입니다. 안철수는 삼성의 애국심 호소라든지 국내 시장 안주 문제를 비판하는데, 정작 자기 기업은 그점에서 마찬가지거나(언론에다 허구헌날 미국의 맥아피에 자기 회사안판것 자랑질) 또는 훨씬 더 엉망진창이예요(해외 매출 사실상 전혀 없음). 경영가가 아니라 설사 지식인이나 운동가라도 다 자기 전문 분야의 '업적'과 '자격'을 갖고 다른 무엇을 비판해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격'이 병행되지못한 주장은 독보적 아이디어가 아닌한 그냥 택시운전수의 훈수질 정도로 여겨주는게 맞습니다. 막연한 불만 떠드는 것이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주장의 무게는 '자격' 따라 달라져야한다는게 상식입니다.

둘째는, 중소기업을 가장 상징적으로 대변한다는 이로선 도지 영양가가 떨어지는 비판을 한다는 것입니다. 안철수는 자꾸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원청과 하청 문제를 얘기하는데, 사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태반은 후려친 단가나마 제때는 주는 편인 대기업에 남품 한번 해보는게 소원일 정도로 냉혹한 사업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아니 중소기업을 대변한다는 사람이 왜 복받은 중소기업쪽의 애로만 허구헌날 얘기하죠? 진짜 '기업가 정신'을 얘기하겠다면 대기업 울타리를 벗어나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기업들, 더 힘들어하는 기업들을 도와줄 방안을 조금이라도 더 고민해야하는 것 아닌가?

셋째는, 불공정한 비판을 한다는 것입니다. 안철수가 대기업 하청업체 대변인이라도 해주는게 어디냐고 할지 모르겠는데, 알고보면 안철수가 비판하는 삼성도 사실상 미국의 애플사, 구글사의 하청업체입니다. 하지만 혹시 안철수가 스티브 잡스의 애플, 레리 페이지의 구글이 뭐 어떻다 잘못한다고 얘기하는 것 한번이라도 본 적 있습니까? '갑'의 횡포는 한국에서만 발생하는 것도 아니요 삼성만 유독 심한 것도 아닙니다. 근데 왜 우리나라 대기업들, 특히 삼성만 조지지요? 것두 우호적인 여론의 배경에서 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를 예찬하면서 삼성을 비난해대는 좌파들의 논리는 거개가 매국(賣國)의 논리라 봅니다.

첫째만 자격론이고 둘째와 셋째는 그의 비판의 내용과 관계된 문제점입니다. 그간 첫째 문제가 주로 다뤄졌었는데, 앞으로는 세 문제 다 이곳에서 깊이 다뤄질 것입니다.
mahlerian   11-08-21 10:19
제봉/
부메랑이 되는 비판을 한다는 것, 즉 자격의 문제점은 안철수, 이의춘, mahlerian 이 다 어느 정도는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세 스피커 중에선 현재 안철수가 가장 영향력이 크고 또 그만큼 모순도 가장 크게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자리에선 이의춘이나 mahlerian 의 자격론보다는, 안철수의 자격론을 따지는게 공익성이 더 큰 것 아닐까요?
mahlerian   11-08-21 11:15
제봉/ rathinker/ Curio/
굳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원청과 하청 문제를 꼭 얘기하겠다면 왜 안철수는 그가 몸담았던 IT, 보안 영역의 포털 대기업의 횡포 문제는 왜 얘기하지 않을까요? 아래는 이 문제를 잘 짚은 변희재의 지적입니다. 저보고 인사권을 주라면 안철수같은 쫄장부보다는, 변희재한테 서울대 융합대학원장 시킵니다.

안철수 거품? 검증론 점차 힘 받아
http://www.bignews.co.kr/news/article.html?no=233424
mahlerian   11-08-21 11:46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안철수의 끊임없는 저주가 결국 시장에서 통하긴 통하네요. 삼성도 항복선언을 하고, 안철수도 한판쓰리를 합니다.

안철수연구소,최근 보안·SW 관심 늘며 상한가
http://www.fnnews.com/view?ra=Sent0301m_View&corp=fnnews&arcid=0922395146&cDateYear=2011&cDateMonth=08&cDateDay=19

안철수연구소 주가 강세의 진짜 이유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B41&newsid=02112326596348960&DCD=A10105&OutLnkChk=Y

주가 폭락!…韓 부호 ‘富 지도’ 바뀌었다
http://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256

이해관계가 얽힌 증권 전문가들 얘기를 다 믿지는 말고 좌파 친화적인 소프트웨어업계와 우파 친화적인 하드웨어업계의 치열한 권력투쟁, 시장경쟁의 이면도 보시길.  안철수의 '자충적 예언'의 측면도 생각해보시고.

다시 지적하지만 안철수 연구소와 그 대주주인 서울대 교수 안철수 사이의 '이해충돌방지(conflict of interest)' 문제는 앞으로 두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합니다.
rathinker   11-08-21 13:43
멀러리안님.


>>첫째는, 자기한테 부메랑이 되는 비판을 한다는 것입니다. 안철수는 삼성의 애국심 호소라든지 국내 시장 안주 문제를 비판하는데, 정작 자기 기업은 그점에서 마찬가지거나(언론에다 허구헌날 미국의 맥아피에 자기 회사안판것 자랑질) 또는 훨씬 더 엉망진창이예요(해외 매출 사실상 전혀 없음).

이것은 우리나라의 사정을 님이 아예 무시하니까 하는 말이죠. 바이러스는 당장 급한 문제라서 남의 나라 바이러스 분석해야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바이러스 수도 없이 많구요.. 미국이라면 국방부 같은 곳에서 아무리 비싸도 돈을 지불하니까 회사가 커나갈 수 있지만 우리 국방부야 허구헌날 해킹 당하고 있죠..

삼성이 국내시장 안주한 것과는 비교가 안되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중소기업을 가장 상징적으로 대변한다는 이로선 도지 영양가가 떨어지는 비판을 한다는 것입니다. 안철수는 자꾸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원청과 하청 문제를 얘기하는데, 사실 중소기업의 태반은 후려친 단가나마 제때는 주는 편인 대기업에 남품 한번 해보는게 소원일 정도로 냉혹한 사업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뭘 안하냐고 비판하는 것은 제대로 된 비판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주장의 타당성을 비평해야 하는 것이지, 왜 이런 비평은 안하냐고 하는 것은 마치 모든 비평을 한 사람이 다 해야 하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인데, 안철수라는 사람이 공정거래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도 그것이 사실 심각하다고 생각해요. 당장 제가 있던 회사만 해도 다른 기업에서 연구한 결과 사왔는데.  사올때, 거의 연구비 만큼도 안줬어요.. 처음에는 한 10배쯤 줄것처럼 하다가, 시간질질끌다가 그렇게 하죠.. 전 우리나라가 기술평가 제대로 하고 제대로 가격을 쳐주는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불공정한 비판을 한다는 것입니다. 안철수가 대기업 하청업체 대변인이라도 해주는게 어디냐고 할지 모르겠는데, 알고보면 안철수가 비판하는 삼성도 사실상 미국의 애플사, 구글사의 하청업체입니다. 하지만 혹시 안철수가 스티브 잡스의 애플, 레리 페이지의 구글이 뭐 어떻다 잘못한다고 얘기하는 것 한번이라도 본 적 있습니까?

저는 기본적으로 스티브잡스나 레리 페이지가 잘못한 것 없다고 보는데요.. 뭘 그리 잘못했죠?? 제가 싫어한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죠. 전 스티브 잡스 정말 싫어하거든요. 전 apple IIe 로 프로그램도 짜보고 하드웨어 컨트롤 하는 인터페이싱도 해보고 그런 전형적인 아마츄어 컴퓨터 가이였어요. 하지만 그가 잘못이라고 생각은 안하는데요..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은 잘못되어도 상관없는게 기술자들은 다시 다른 회사로 빨려 들어가요. 그게 공정한 미국식이죠. 미국의 인프라와 우리의 인프라가 다른데 무슨 상관이죠?

사실 삼성을 비난한다고 하지만 삼성이나 LG나 컴퓨터 관련된 대기업을 비판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과연 대기업을 벗어나서 혼자 열심히 잘하고자 하는 기업이 정말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어요.. 소프트웨어중에서 이제 가정집에서 필요한 것들은 거의 끝났기 때문에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기업에 필요한 것들입니다. 물론 apple app 같은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기업과 관련되어야만 돈을 벌 수 있죠. 전 도대체 님이 무슨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개인 프로그램을짤 때는 아무것이나 다 짤 수 있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을 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짜야하고 그것이 대개는 기업이죠. .그런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관계가 아주 불공정하다는 것이 그렇게 납득이 안갑니까??

그리고 그 말이 맞는 이상, 우리가 안철수를 자격이 없다고 비난할 수 있나요?? 오래전에 정부에서조차  V3를 구매하지 않고 사용했다는 것을 그가 모르나요??

그리고 안철수가 맥아피에 V3 안 판것은 정말 두고두고 자랑할만 한 겁니다. 바이러스 피해는 각 나라마다 양상이 다를 수가 있어서 주권이 다른 곳에 넘어가면 그 나라의 안전은 책임질 수 없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말.. '이해충돌방지(conflict of interest)' 는 좀 이상한게.. 자기가 어디에 근무하는지 밝히지 않고 그런 말을 하면 당연히 문제가 생기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안철수가 뭐하던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 몇이나 되나요??
그럼 삼성에서는 자기 회사 자랑하는 말은 못하나요?
mahlerian   11-08-21 15:32
rathinker/
1.
삼성이 국내 시장에 안주했다는 것은 무슨 얘기인가요? 일단 그거 옛날 이야기지 지금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부터 지적합니다. 삼성은 수출기업입니다. 안랩은 내수기업이구요.

佛 르 피가로 보도 “전자레인지 팔던 삼성 세계1위 전자기업 됐다”
http://www.fnnews.com/view?ra=Sent1101m_View&corp=fnnews&arcid=0922386777&cDateYear=2011&cDateMonth=08&cDateDay=09

`우물안 안연구소` 해외사업 10년…매출 제자리걸음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1081102010351746002&ref=naver

그리고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은 근본 내수용일 수밖에 없다는 것은 무슨 근거로 하는 말씀인가요? 그럼 미국의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들도 다 자기 나라 시장에서만 통하는 내수용인가요? 국제용이 아니라?

국산 인터넷보안제품, 품질평가서 세계 중하위권
http://ebuzz.co.kr/content/buzz_view.html?uid=68898

더구나 안랩은 종합 보안 업체입니다. 안티바이러스만 하는게 아니라 은행 시스템 보안 등도 다 맡습니다. 해커로부터 기업, 정부 등의 중요한 보안을 지키는 것도 해당 국가의 업체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인가요? 그러면 맥아피가 우리나라 보안 자문 해주는 것은 뭐예요?

美보안업체 맥아피 “3·4 디도스 공격 北소행”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005128321&cp=nv

rathinker님 말씀 다 맞다쳐도 영원한 내수용 기업의 경영자가 뭔 자격으로 국제경쟁력을 가진 수출용 기업의 경영에 감놔라 대추놔라 합니까?

까놓고 말해서 고용능력만 보더라도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업계는 당장 하드웨어업계에 큰 소리칠 상황이 아닙니다. 그런 측면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안랩보다 삼성이 훨씬 더 잘 지고 있어요.


2.
rathinker님 식으로 주장의 타당성만 보겠다는 얘기는 자칫 넌센스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어떤 기업의 부장이 부장이 할 일은 안하고 맨날 대리나 사원이 할만한 일만 원활히 잘 수행한다 생각해봅시다. 어쨌거나 기업에 필요한 일은 하는거니까 그게 용서가 됩니까?

안철수는 서울대 교수이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경영 분야 관련 가장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타당성은 그야말로 기초이고 그 지위에 걸맞는 공익성, 임팩트있는 사회적 발언과 사회적 행위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안철수는 '기업가 정신'을 산업화하겠다고까지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안철수 "융합기술로 기업가 정신을 산업화"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9&news_seq_no=1067451

근데, 지금처럼 그저 업계에서 으레 튀어나오는 불만이나 전하는 수준의 얘기하고 다녀도, 대충 맞는 얘기 같으니 그냥 넘어가도 됩니까? 

까놓고 말해서 그는 테뉴어 트랙의 학자도 아니고 그래서 순수 경영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논문을 쓸 능력도 없는 사람입니다. 논문도 못써, 수준있는 공익 발언과 공익 행위도 못해, 어쩌면 안철수같은 사람이 서울대 교수하니까 서울대 교수가 철밥통이란 소리 듣는 것 아닐까요?

물론 안철수가 모든 사회 문제를 다 얘기할 수는 없죠. 제 말이 그 말인데, 그래서 안철수 보고 그냥 당신 주제에 맞는 얘기, 맨날 '기업가 정신'을 부르짖는 그 노선에 걸맞는 얘기나 하라고 제가 충언을 하는 것입니다.

제 말은 아주 간단히 요약하면 능력주의(meritocracy) 좀 하자는 것입니다.


3.
자본주의 사회에선 화폐를 주는 사람은 '갑(강자)', 그 화폐를 받고 용역이나 물건을 반대급부로 제공하는 사람은 '을(약자)'일 수밖에 없다는게 바로 좌파의 기본적인 권력관계 컨셉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권력관계 컨셉의 정점에 바로 대기업, 특히 삼성이 있다는게 바로 좌파의 얘기죠.

뭐 나름 일리있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좌파의 저런 권력관계 컨셉이 항상 들어맞는 것은 아닙니다. 역관계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굳이 기업활동이 아니더라도 우리중 화폐을 주고서 용역이나 물건을 구해보지 않은 사람이 전혀 없을텐데요. 솔직히 각자의 경험상으론 '을'은 어디 노상 신의성실하던가요?

채권자와 채무자의 권력관계란 알고보면 모호한겁니다. 어디까지나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접근해야할 문제라는 것이죠. 자긴 단 한번도 '을'에게 골탕먹어본 적 없고, 뒤통수 맞아본 적 없다. 그런 사람은 좌파와 안철수의 삼성 죽이기에 무조건 박수쳐주세요. 저는 아니어서 하청업체 변호 못해 환장한 좌파와 안철수의 삼성 비판이 맞는지 안맞는지 좀 더 섬세하게 따져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안철수와 좌파의 권력관계 컨셉이 설령 이 시대상황에서 맞는 얘기라도 저는 그게 일관성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역시 지적합니다. 왜 그 권력론이 하필이면 구글-삼성의 관계, 또 애플-삼성의 관계에선 갑자기 무너져내립니까?

이런 의문을 가지는게 부당한가요?
rathinker   11-08-21 16:33
말러리안님..

같은 백신을 만들어도 미국에서 만드는 것과 한국에서 만드는 것이 다를 수 밖에 없지요. 한국의 백신 프로그램이 모든 바이러스를 다 잡아야 하나요? 모든 바이러스를 다 수집할 수 있나요? 한국에서 유행하는 것과 당연히 다르죠. 그런데 미국이나 유럽의 큰 나라야 당연히 모든 바이러스를 다 수집하고, 바이러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이러스 위협이 결국 가장 원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 기간망이 아닌가요?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국가의 지원이 당연히 있을 것이고.. 이러한 기술은 우리가 쉽게 확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러한 토양을 갖추지 않았는데 왜 우리가 다른 국가만 못하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상황을 제대로 짚은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은 아무도 우리나라의 보안과 백신 시장이 기술력이 쳐진다고 해서 안철수를 욕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국방부 조차도 이런 개념이 없는 나라인데, 생각해보세요.. Mission Impossible 에서 나오는 장면 우리나라에 필요한가?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왜 안철수 연구소가 맥아피 처럼 크지 못했는가를 따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게을렀나, 국가지원이 부족했나? 어떤 환경이 있었나 등등이죠. 세상에 거의 모든 기술이 공개된 D-RAM 반도체 만드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섬성에 대한 수출이나 뭐니 하는 이야기는 핸드펀만 이야기 하면 그렇죠. 하지만 여기서 촛점을 맞추어야 할 것은 국내 사업의 생태계입니다.

그점에 있어서 안철수가 부족하다는 증거가 님이 제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성공해야만 그러한 능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게 아니라 실패한 사람도 그 부분에 왜 자기가 힘들었는가를 말할 수 있으니까요? 님은 안철수가 안된다고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 안철수가 지금 하는 이야기가 수준이 낮다고 하면, 다른 사람이 대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수준을 높이면 되는 것입니다. 자격 문제를 가지고 말하는 것은 가장 좋지 않은 토론 태도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 지금 다른 이야기 하나요?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도 내 손에 기술이야만 되는 것이고 아무리 그럴듯한 이야기가 많아도, 현실에서 바로 적용해야 하는 것, 바로 필요한 것이 가장 중요한 주장인 것입니다. 안철수가 하는 말이 틀리지 않은 이상 그의 주장에 대해서 자격 문제는 좀 그만하는 게 좋을 겁니다. 누구나, 자격이 있어요. 서울대에서 융합연구소인가 거기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정확하게 어떠한 위치로 교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아마도 서울이 아니라 동수원 톨게이트에서 나오면 있는 그건물을 말하는 것 같은데..

 하지만 이런게 있어요. 미국의 제약회사의 임원은 대개 좋은 대학 출신이 아니에요. 뭔 말이냐면 필요한 기술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연구를 바탕으로 하는 경영기술은 누구나 쉽게 획득할 수 없는 것이거든요. 안철수의 프로파일상으로 그가 최적임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워도 적임자중의 한 사람임은 분명해 보이거든요.. 그러니 자격 문제는 말할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3. 마지막으로 갑과 을의 경계가 모호하니까 그냥 놔두자는 건가요? 님이 정말 그렇게 생각하면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 없는 상황이고, 님은 앞으로 경제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말기를 권합니다. 님은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군요. 생각해 보세요.. 삼성전자를 잘 나가는데 그 하청업체는 삼성전자의 월급의 절반의 절반도 못 받고 있다거나, 현대의 자동차 산업은 잘 나가는데 부품업체는 그렇지 못하다. 과연 이런 상황이 객관적으로 정상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인가?

을에게 한 번도 골탕먹은 적 없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려면, 한번도가 아니라 평균을 이야기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공정거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대개는 동의하는데 왜 님이 동의를 못하는지 그게 더 이상한데요??

하청업체는 당연히 변호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삼성의 부는 그렇게 해야만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지 삼성사람들에게 남겨두면 그들 하는 일이 비싼 그림이나 외국에서 사들이거나 하는 것이죠.

그리고 안철수의 권력관계가 왜 좌파인지 전 모르겠거든요. 공정거래는 어느나라나 동일한 것이고, 사실 우파의 개념이라고 봐야하지 않나요?? 왜 좌파의 개념이죠?? 공정거래의 폐해를 이야기 하려면 우선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록펠러의 스탠다드 오일사가 석유사업을 장악한 그런 이야기 부터 해야하지 않을까요? 미국이 좌파라서 그 회사를 4개로 쪼갰나요?? 록펠러가 얼마나 비열한 사람이었는지는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바로 이러한 문제를 지금 우리나라에서 말한다고 해서 그게 과연 좌파의 생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 생각에 공정거래 조차도 만약 기원을 찾는다면 영국의 철학자들과 칸트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mahlerian   11-08-21 16:46
rathinker/
잠깐만요. 하청업체 노동자 처우 얘기는 여기서 갑자기 왜 나와요?

물론 그 문제는 저도 관심이 있어서요. 하지만 그 문제는 어디까지나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이 깨지는 문제, 또는 고급노동이 저급노동보다 오히려 저임금에 시달리는 문제, 즉 시장경제와 능력주의가 안돌아가는 문제와 관계있는 것입니다. 특히 대기업의 노동조합 카르텔과 관계되어서 말이죠.

근데, 김대호 소장이나 변희재라면 모를까 안철수가 언제 그런 노동 문제에 대해 입이라도 벙긋한적 있나요?  당장 네이버 검색을 "하청업체", "노동자", "안철수"로 해보세요. 안철수는 그 문제로는 단 한마디도 안했어요. 안철수의 문제제기는 어디까지나 대기업-중소기업, 대자본가-중소자본가 사이의 거래 문제와 관계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문제제기의 타당성, 공익성도 의문을 갖고 있고요.

원하청 노동자 처우 문제에 대해서 따로 지적한다면 모를까, 저는 이 문제를 안철수의 편향적 일부 중소자본가 보호 논리와 중첩시켜서 대기업 현대자동차가 잘나가니 그 밑의 하청업체도 모조리 다 따라서 무조건 같이 잘나가야 한다는 논리로 발전시키는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살다보면 원청은 잘나가는데 하청은 지지리도 못나가는 경우도 생깁니다. 특히 하청이 기존의 원청을 완전 무슨 봉으로 알고 혁신을 게을리 한다면 말이지요. 시장경제, 능력주의하에선 별 수 없는 일입니다.

rathinker님의 논리는 자칫하면 하청 노동자들의 처우 문제 때문에 경쟁력없는 하청 자본가들까지 대기업이 다 먹여살려야 한다는 논리가 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경쟁력없는 하청 자본가들까지 대기업이 무조건 먹여살리는게 또 어떻게 그 하청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까지 연결되는지도 저는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논의가 엉킬 수 있으므로 노동자 얘기는 빼고 일단은 자본가 중심의 안철수 논리가 일반론으로 통용될 수 있는 논리인지 그 얘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THESE   11-08-23 17:26
데일리안 이의춘 기자의 두번째 안철수 비판론입니다.

  삼성 LG 까는 안철수, 김택진을 보라
  <칼럼>안 교수 행태 비판하는 칼럼에 네티즌들 저주 비난 봇물
  김 대표는 "애플 공세에서 버티는 삼성 LG 등 대기업 훌륭" 반박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57919

(...) 안 교수는 최근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지시에 따라 중소 소프트웨어업업체들의 인력을 대거 스카우트해갈 것이라며 경계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택진 대표가 안 교수류들이 삼성, LG, SK를 비난하고, 애플과 스티브 잡스를 추켜세우는 것에 대해 “엄청 밉다”고 원색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당연하다.

남들에게 예술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벤처기업을 경영해보지 않은 얼치기 경영자들이 감놔라, 배놔라, 얼치기 훈수를 두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안 교수의 경우 겨우 13년간의 백신개발 업체를 경영한 후 학자로 변신해 대기업에 대해 훈수두고, 비난만 하는 것은 생사를 건 진지함도 없는데다, 정말 제대로 키워보고 싶은 예술적 혼도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의 지적처럼 대책없이 흠만 잡는 병폐는 사라져야 한다. 안 교수가 지적하는 소프트웨어산업의 취약성은 거대기업의 횡포 때문만은 아니다. 정부,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의 문제로 봐야 한다. 같이 풀어가야 할 과제다. 지식경제부가 마침 22일 삼성, LG와 공동으로 클라우트 컴퓨터용 OS개발에 착수한 것은 긍정적인 출발이다. (...)
mahlerian   11-08-23 18:25
THESE/
게임 업계쪽 사람들 얘길 들어보면 김택진에 대한 평판이 꽤 괜찮더군요. 사업아이템의 이미지가 아주 건전하다고 하기가 좀 그래서 그렇지, 아이디어 내놓는 것이나 인재 기용 등등 대단한 사람이란 평가가 많습니다. 회사도 분명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고요.
Curio   11-08-24 07:31
THESE//

이 스레드를 읽으며 드는 생각은, 도대체 '안철수가 뭐라고 했길래 저따위 소리를 들어야 하는가'입니다.

- 한국 IT, 구글의 하청업체 전락 위험- 조선일보 인터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3&aid=0002298331
- 안철수, 정치와 융합을 말하다 - 아시아경제 인터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77&aid=0002646652
- 안철수 서울대 융합대학원장 ‘중앙비즈니스 포럼’ 인터뷰 - 중앙일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149988

- 그리고 이의춘 씨의 기사에 등장하는 김택진 씨의 중앙일보 인터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5&aid=0002156697

저는 안철수 씨와 김택진 씨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걸 전하는 언론, 해석하는 사람들이 과장, 왜곡하고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위 중앙일보 기사의 한 꼭지입니다.

'
그가 들려주는 벤처기업 흥망사는 국내 대기업들이 벤처기업의 싹을 밟고 있다는 주장들과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애플이나 스티브 잡스가 나올 수 없는 우리 경제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엄청 밉다. 입만 살았다. 왜 우리가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를 꿈꾸나. 우리 나름의 스토리텔링을 하는 게 더 멋진 거 아닌가. 대부분 잡스, 애플 얘기하며 삼성을 까는데, 거기엔 여러 감정이 뭉쳐져 있는 거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삼성, 얼마나 훌륭하냐. 다들 애플 앞에서 쓰러져갈 때 그나마 고개 들고 버티고 있는 게 삼성밖에 더 있나. 그런 나라가 어디 있나. (세계 1위 휴대전화 업체였던) 노키아가 어떻게 사라져가고 있는지 모르나. 삼성이나 LG, 얼마나 멋진 기업인가. 이 삭막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아 있는 우리나라 기업을 왜 욕하나? 이게 솔직한 심정이다.”
'

'그가 들려주는 벤처기업 흥망사는 국내 대기업들이 벤처기업의 싹을 밟고 있다는 주장들과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라는 부분은 기자의 자기감정 투여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 대기업도 멋지다'라는 이야기가 '대기업들이 벤처기업의 싹을 밟고 있다는 주장'과 반한다고 생각하는 건 과잉해석이죠. 멋진 대기업이 벤처기업의 싹을 밟고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이의춘 기자의 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용하신 부분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문장은 어이가 없기까지 하거든요. 안철수 역시 '소프트웨어산업의 취약성은 정부,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의 문제'로 보고 있을 것입니다. 김택진이 하는 삼성 칭찬이 안철수가 하는 삼성 이야기에 반대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도 웃깁니다. 안철수는 김택진이 말하는 '잘 버티고 있는 삼성'이 앞으로 어려워질 거라는 이야기거든요. 단적으로, 구글이 모토로라 인수할 날 삼성전자주식은 5.7%나 떨어졌습니다.

인용하신 부분의 '클라우드 컴퓨터용 OS 개발'은 그냥 웃고 말렵니다. 데일리안의 기사는 그저 삼성과 정부에게 하는 립서비스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이의춘 씨는, 한 예로 '삼성'을 들면 그걸 비판의 전부로 받아들이는 삼성편파적 언론인의 대표적인 모습 아닐까 싶습니다.
THESE   11-08-24 08:53
최근의 안철수 인터뷰입니다.

  “소프트웨어 산실 벤처 안 키워 놓으니…하드웨어 위주 성장한 대기업 어려움”
  <세계일보>입력 2011.08.23 (화) 17:57, 수정 2011.08.23 (화) 20:08관련이슈 :세계초대석
  http://www.segye.com/Articles/News/Economy/Article.asp?aid=20110823004009&ctg1=01&ctg2=&subctg1=01&subctg2=&cid=0101030100000

(...)
―정치 할 생각은 없나. 개각 때마다 입각설이 나오는데 정치권의 러브콜을 많이 받지 않았나.

“30대 후반부터 국회의원 출마와 여러 직책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 그러나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혼자 정치판에 들어가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주변에서도 그렇게 말하고…. 혼자 들어가 높은 지위에서 대접받고 나오는데 바꾸는 게 없다면 인생 낭비 아닌가. 나 혼자라도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이렇게 살고 있다.”

그의 말은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보다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할 수도 있다’는 얘기처럼 들렸다. 좀더 명확한 입장을 알고 싶어 재차 질문을 던졌으나 ‘한다’ ‘안 한다’는 식의 답은 들을 수 없었다.(...)
THESE   11-08-24 09:40
/Curio


안철수씨가 비판 받아야 할 점은 '좌파언론'의 꼭두각시와 유사한 일부 언행에 불과합니다. 게중엔 맞는 이야기도 적지 않아요.
다만, 악평을 듣는 그런 언행의 대표적으로 대기업에 대한 발언인데, 결과적으로 그의 언행이 도마질 당하는 이유는 우파의 역공이 주효하다는 뜻일 것입니다.

어찌보면, 이런 안철수 비판현상은 [가치판단]의 전쟁중 일부라고 보는 측면이 엿보입니다. 좌우 대립은 성장이냐 분배냐의 싸움이고, 요즘 유행인 복지론도 성장을 통한 복지가 더 우월하냐 아니면 분배를 강조한 복지가 더 우월한가의 대척점이라고 보이네요.
Curio   11-08-24 12:31
THESE/

쓰신 언론좌파의 문화유산답사기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안철수가 명성을 얻게 된 과정의 중요한 부분을 지적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안철수가 가진 인기가 정당한 것이냐라는 관점은 얼마든지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미 rathinker님이 여러차례 지적하신 것처럼 안철수의 '자격'을 운운하며 그의 발언을 비난한 기사들은 그저 저열합니다. 이런 비난이 주효할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 빅뉴스와 데일리안에 비난조의 기사가 실리는 동안 안철수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의 유력 우파 언론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우파의 역공이 주효했다는 시각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저 역시 한때 IT 업계에 몸 담고 있었던 사람이어서 그런 것인지, 공대를 '졸업만 한' 박근혜씨에게라도 기대고 싶은 공돌이( http://scieng.net/zero/view.php?id=now&no=17194 )여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나마 IT 업계의 현실을 경험한 안철수 같은 사람이 유력한 멘토 소리 듣는 것이 참 반갑습니다 ;-) 이 인기를 기반으로 얼른 정치를 하셨으면 하구요.

IT 업계의 현실과 관련되어서는 아래 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몇 년 전의 글이지만, 요즘 다시 보니 더 와닿네요.

IT 업계 빅3의 빛과 그림자 - http://www01.zdnet.co.kr/column/column_view.asp?artice_id=00000039160320&type=det
THESE   11-08-24 17:50
Curio/


링크주신 글 읽었습니다.

금일 올린 글에서 실리콘밸리가 있게 된 배경을 링크했습니다. 그 내용 중 일부에는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대강전달하면,

한때 자동차산업의 메카였던 미국의 디트로이트가 왜 지금은 경쟁력이 떨어졌는가는 그 기업들이 대기업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기업가정신은 창조행위(=innovations)의 자본전환이라는 전제하에서 신-창조자들이 젊은이들이 계속 공급되는 구조인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는 것입니다.

링크주신 글에서 SI하청업체를 살리려면 지분참여의 건전성을 도모(30%제한 등)해야 한다는 것을 달리 해석하면 십계명에서 말한 '도둑질하지말것'이라는 인류도덕의 대원칙을 잘 지키자는 이야기로 읽힙니다.

사회전반에 걸친 소프트 웨어의 도둑행위가 IT업계만의 문제는 아닐 듯합니다.

출판업계나 번역업계, 영화업계, SM으로 대표되는 한류주도의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지식의 가치를 공짜로 여기고 도둑질해도 되는 풍토가 문제일 듯 합니다.
THESE   11-08-30 12:12
안철수 담론은 문화적 차이가 만들어낸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남한의 거주민들이 전지구적 가치관을 공유하게되는 긴긴 과정에 우리가 같이 살고 있는데요.. 한편에서는 이런 글이 올라 옵니다.

    잡스 생부 "아들 입양 유감…재회 희망"
    80세 아버지는 시리아 이민자로 카지노 부사장
    http://mnews.mk.co.kr/mnews_083004.html

(인용)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최근 사임한 스티브 잡스의 생부가 50여 년 전 입양된 아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ABC방송은 뉴욕포스트를 인용해 잡스의 생부가 50년 전 아들을 포기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재회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시리아 이민자로 현재 네바다주 리노의 한 카지노에서 부사장으로 있는 압둘파타 존 잔달리는 몇 년 전까지도 자신과 전처 조앤 심슨이 낳은 아들이 입양돼 애플의 CEO가 된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그의 아들(잡스)에게 여러 차례 이메일을 보냈으나 재산에 욕심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직접 전화를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잔달리는 그가 결정할 수 있었다면 당시 입양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전처인 심슨의 아버지가 시리아인과 결혼하는 것을 반대하는 바람이 심슨이 혼자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한 뒤 아이를 낳고 입양시켰다고 말했다. 잔달리는 더 늦기 전에 잡스가 언제가 됐든 전화를 해서 함께 만나 커피 한잔이라도 한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잔달리는 80세이며, 잡스는 현재 건강이 좋지않은 상태라고 ABC는 전했다. ABC는 잔달리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말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후략)


...

물론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대개의 남한 사람들의 가치기준으로 보았을 때 [스티브 잡스]는 몰인정한 놈이고 내 핏줄인 자식과 재회하고픈 생부 [압둘파타 존 잔달리]는 동정을 받습니다.

잔인한 듯 하지만, 저는 스티브 잡스가 생부를 찾지 않음이 옳다에 10원 겁니다. 그 이유는 링크글을 마저 읽어보십시오.

안철수 담론의 본질은 자본주의에 대한 몰이해 때문입니다.

철저히 경제적으로 [자본주의] 국가체제에 살면서, 스스로 [자본주의]의 신의 성실과 책임을 망각하고 [자본주의]를 혐오하는 허약체질자의 표리부동이 만들어 낸 이중성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생부에게서 버림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는 [빌 클린턴]과 [스티브 잡스] 두 천재의 앞으로의 삶의 태도가 궁금합니다.
흑진주   11-08-30 20:19
잡스가 부정했던 자신의 딸 리사는 잡스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 살고 있죠.

자식이 부모생각하는 거 하고 부모가 자식 생각하는 거 하고 다르죠.
게다가 자기가 버렸던 거 하고 버림 받았던 차이도 있고요.

리사는 잡스에게 죄책감과 부담을 줬겠지만
자신을 버린 부모에게 잡스는 큰 의미를 못느낄 수도 있고 오히려 증오스런 존재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식은 눈에 밟혀요.
THESE   11-08-31 12:17
흑진주/


그렇군요. 잔달리의 심정도 유사하겠지요. 제가 보는 관점은 이러한 생부-생자간 사실을 두고 평가하는 문화적 차이입니다.

"잡스는 몰인정한 자"라는 비난을 하는 문화가 우리에게 내재되었을 개연성이 더 크다는 점이고, 그것이 해당 문화의 관습에 기인한다는 의견입니다.

이런 기사도 추가로 떴네요.

    “닮은꼴 아들아, 만나고 싶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1083001070232089002&w=nv

(...) 학생시절 사랑에 빠졌던 미국인 여학생 조안 쉬블이 임신을 했지만, 아버지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자 홀로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한 뒤 잡스를 낳고 입양시켰기 때문이다. 그는 “조안은 가족과 모두를 위해 그런 결정을 내렸고 나는 그것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내가 결정할 수 있었더라면 아들을 입양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잡스를 입양 보낸 지 수개월 뒤 조안의 아버지가 사망하자 결혼, 2년 뒤인 1957년 딸 모나를 낳은 지 4년 만에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잡스의 생모는 1966년 조지 심슨이란 남성과 재혼해 현재 생존해 있다. 잡스의 친여동생 모나는 유명 소설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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