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 시나리오1은 ‘현상 유지’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현 경제 추세를 유지한다면, 미국과 대부분의 유럽 경제권은 21세기 말까지 느릿느릿하게 굴러가다 잘해야 이류 경제가 될 것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시나리오2에서는 중국의 후퇴를 든다. 중국은 언제까지 중앙집권적 ‘명령 경제’를 유지하면서 경제성장을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환경과 인구 문제에 부닥쳐 미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것인가. 저자는 전자에 더 무게를 둔다.
시나리오3은 ‘미국의 반격’이다. 미국 정부는 매우 획기적인 해결책과 과감한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 전 세계와 협력과 협상을 요구하는 식으로 어설픈 변죽만 울려서는 몇 발짝 나가지 못할 공산이 크다. 미국은 단호하고 창의적이며 과감할 필요가 있다. 2008년 금융위기가 던져준 교훈에서 보듯이 돈놀이를 바짝 조여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시나리오4는 ‘미국의 극단적 선택’이다. 만일 미국 경제가 추락을 거듭한다면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도 생각해 볼 만하다. 미국의 디폴트 시나리오는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중국의 외환보유액 2조 달러 가운데 82%가 달러 자산이고, 미국채의 최대 매수자다(보유액은 일본이 아직 1위다). 물론 파산 선언으로 미국의 평판은 상당히 나빠질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경험상 디폴트 선언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 일본 등 미국채를 대량 갖고 있는 나라들엔 끔찍한 사태지만 미국으로선 그리 나쁜 선택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