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단주의 - 패거리주의 - 떼주의 - Herdism
| 사회주의 운동이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것이라면, 그것에 저항하는 것은 명백한 죄가 아니겠는가. 사회주의 혁명의 도래를 촉진하여 그것이 받을 저항을 최소화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의무다. 그런데 너는 혼자서 그것을 성취할 만큼 강하지 못하니, 당에 합류하고 운동에 동참하여 충성과 지원을 해야 한다. 그것이 네가 도덕적으로 혐오하는 것들마저 용납해야 함을 의미한다해도 말이다. 이공식은 개인을 타락으로 이끈다. 지적 농간과 변명, 거짓말을 하나 둘 삼키다가 일단 경계선을 넘으면 무엇이든 다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정치적 테러리즘과 범죄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65쪽, Karl Popper, 허형은 역. 2006) |
타락은 거짓으로 임시방편 무마하기가 일상화 되는데, 여기에 신비주의를 덮으면 점입가경에 이른다.
휴~~ 오늘자 중앙일보 기사이다.
“농협 해킹, 북한 소행 가능성 크다
기사를 쓸 때 적성국가를 지목하는 행위는 아무리 신중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수억개의 접근시도 해커IP중 북한의 IP도 당연히 있을 수 있겠다, 는 추정은 무고하다고 보지만 이를 기삿거리로 제공하는 NH 태도나 의심없이 보도하는 짓은 아무리봐도 집단타락에 가깝다.
서버의 HDD내용이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에 가깝게 지워지도록 대체 NH는 무얼했나? 난 책임없다 잘 모른다로 일관한 총책임자와 IT책임자가 과연 책임자의 위치에 오를 자격이 있을까? 난 책임자 해임보다 더 근원적인 [문화적 문제]이고 그 책임은 패거리주의의 모르쇠 신념윤리때문이라고, 책임윤리의 멸절때문이라고 본다.
2. 해커가 빼돌린 돈 수천억 달러.
대한민국이 물리적 조사가 불가능한 외국소재 비밀은행이 존재한다고 가정하자. 그 은행은 고객의 비밀을 보장해주기로 소문난 유럽 혹은 중남미의 모 은행이라 가정하자.
그 해커는 한달전 NH서버에 심어놓은 코드가 작동하기 휠씬 전 한국을 떠났을 것이다.
물론 사전에 그 해커는 일시적으로라도 송금제한 액수를 무제한으로 풀어 두었음은 당연하고, 서버상에 존재하는 상위 천여개 통장의 잔고를 자신이 조작 가능한 하나 혹은 여러개의 통장으로 집중적으로 동시에 입금되도록 했고, 외국으로 송금할 때 거치는 중간서버마저도 데이터를 삭제하여 얼마의 액수가 어느 외국으로 빠져 나갔는지 알지 못하도록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계서버의 데이터도 삭제명령할 준비를 마무리해 둔 상태일 것이다.
그리고 D-day 업무마감 1시간전 쯤 예정에 따라 수천억 달러를 비밀이 보장되는 은행으로 송금하고 차례대로 서버와 중계서버의 데이터를 삭제한다.
카운트 다운 후 모든 과정이 마무리 되는 시간은 10여분이면 충분하다.
....
이상이 내가 추정해 본 해커 시나리오이다.
이런 전근대적 폐해, 바로 김대호님이 강조하고 토로했던 떼ism의 전-근대성이 이번 NH사이버 해킹피해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