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원 사건으로 말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후배 대학생을 대하는 태도,
청와대에서 대통령 내외를 수행하는 태도,
사적인 자리에서 동료인 여 정치인을 대하는 태도,
이런 것을 보노라면, 그의 인간 됨됨이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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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람의 진심을 알 수 없다. 알 도리가 없다.
그러니, 겉으로 드러나는 그의 행동거지와 말, 즉 언행으로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어떤이는 이것을 이용하여, 속과 겉이 표리부동하게 함으로써 자신을 높이기도하지만
오히려 어떤이는 이를 잘 하지 못하여 출세를 못하기도 한다.
강의원은 언행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후자에 속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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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강의원이 39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국회의원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소위, 입지전적, 자수성가, 이런 단어들이 뒤따른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오로지 공부 하나, 자신의 머리, 몸으로 이겨낸 그는
그 잘나고 돈많은 사람 많다는 서울 한복판에서 오로지 악으로만 버텨냈을 것이다.
고등학생 때 장학퀴즈에서 장원한 등록금으로 서울법대 등록을 하고,
서울법대 3학년에 사법시험을 합격하여 잘 나가던 그였지만,
불우한 환경과, 아버지의 목포교도소 수감으로 공직의 꿈(판사였다한다)은 포기해야만 했다.
이후 변호사로 성공하게 되는데, 그는 하버드 로스쿨에서 한인 최초로 학생대표까지 맡는 등
내적으로의 불우함을 외적인 성공으로 극복하려고 하는 전형적인 입지전적 인물인 것이다.
이런 인물형의 특징은,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것인데,
과대망상증의 아형이 보일 수 있으나,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한다는 측면에서는
사회로서도 전혀 나쁠 것이 없다 하겠다. 또, 내면의 모습을 숨기고, 좀 더 성공하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중요한데, 주로 술이라 할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꽤나 술은 셀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성장가도 속에서도 자신이 해야할 방향은 잃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환경운동, 인권운동에 나섰고,
경제적인 면에서는 소액주주운동에도 나섰다 한다.
현재 그의 재산은 신고기준 14억여원.
소액주주운동을 하면서 뜨기 시작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2000년대 삼성과 몇 차례 맞서게 된다.
하지만, 그의 운과 능력 덕분에 여기에서도 승리하고, 결국 여의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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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입장에서 볼 때, 불우한 환경을 개인의 특출난 능력으로 사회에 어필하여 국회까지 왔으니
자신의 이력을 보는 듯 하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않고서야, 단순히 먼 사돈관계라고해도 하객대표를 하거나, 대학생들과의 토론후 만찬자리에
대표의원으로 수행할 기회를 주지는 않지 않겠는가.
또, 보수세력 입장에서는, 젊고 유능하고 야심찬 이미지의 그를 차후 세대의 주자로 일찌감치
발탁할 심산이었을지 모른다.
불우한 환경, 과거 따위를 개인의 능력으로 역전할 수 있는 사회,
능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가 제공되는 사회,
건전한 중산층이 많은 사회,
이런 이미지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신과, 한국 사회의 건전성에 대해서 어필하는 것이
한국 보수세력의 기본적인 마인드 이므로, 강의원은 여기에 젊고 유능하고,
인물만 보았을 때도 호감형에 훤칠한 이미지까지 더해지며, 기존 대통령의 친인척이라는
막강한 배경까지 그의 능력으로 더해졌으니, 금상첨화란 이를 두고 한 말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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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요번 기사는 너무나 절묘한 시점에 터져나왔다.
또한 공격의 주체를 놓고 보거나, 그 배경수위를 보아도 절묘하다.
1. 7.28 선거의 중반에 터져나왔다.
2. 공격의 주체란 보수 성향의 중앙일보이다.
3. 공격의 객체 역시 보수 성향의 한나라당이다.
4. 대통령의 측근이라 할 수 있는 젊은 변호사 출신의 국회의원이다.
선거라는 동력에서 언론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는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스켑렙 몇 포스팅만 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으리라 본다.
이미 6월 중간선거에서 대패한 한나라당과 보수세력, 보수언론 입장에서는
7월 보궐에서는 최대한 은평이라도 이겨야하고, MB입장에서는 이재오는 꼭
살아돌아와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앞으로 정국운영에 있어 정권운영이
상당한 난맥이 예상되므로.
이런 와중에, 중앙일보가 한나라당을 상대로 터뜨렸다.
민주당은 옳다구나, 희대의 성스캔들로 규정하고 한나라당에 총공격이다.
한나라당은 9시간만에 전격적으로 제명조치를 내렸다.
4년 전 최연희사건에서 한 번 데여본 경험때문인지 모르지만.
당시 최연희사건에서는 동아일보 기자가 그 사건의 피해자라는 측면에서
동아일보는 대서특필했다.
이미 잘 알고 있겠지만, 보수언론의 특징은, 자신들과 이해관계가 있느냐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빠르게 돌아간다. 같은 편이나 정치적인 성향이전에 이해관계가 먼저다.
자사와 직접적으로 관련있거나, 판매부수를 늘리는 데 가장 일조하는 기사가
그 신문의 탑뉴스다.
중앙일보의 가장 큰 고객은 삼성이다.
긴 글 쓰지 않아도, 삼성과 중앙일보와의 관계는 여기 있는 똑똑한 분들이
이미 주지하고 있으리라 판단한다.
특히 삼성일가와 관련된 중앙일보의 논조는 언제나 일관적이었다.
그런 삼성일가를 공격한 전례가 있는 강의원은 중앙일보로서는 요주의인물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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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스스로 자부한다고 하고, 그나마 나도 동의하는 것 한가지는
측근비리가 아직까지는 "없는 듯"하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당시,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자진하기 전에 터지는 사건들과
이전 대통령의 말로를 보면서 느낀 점은,
측근비리 없는 대통령이 언제쯤 나올까 하는 것이었다.
자수성가하여 돈에 대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대권을 쥐게되면
돈때문에 연연하는 2류 정치는 나오지 않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없는 듯 하여 긴가민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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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원을 공격하는 데에는 위에서 언급한 여러 사안과 함께 보았을 때
몇가지 이득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일보에서 작심하고 터뜨리고
조선과 동아도 합세하는 것이다.
1. 보수결집의 효과
2. 권력 상층부에 대한 견제
3. 삼성의 복수
이번 선거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듯, 한나라당이나 보수세력으로서는
재미없는 선거이다.
이미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였으며, 그 이상의 사회적, 정치적인 이슈 자체가 없다.
천안함은 아직까지 미진하고, 국정쇄신 역시 난맥이다.
세종시는 국회부결로 원안되로 추진하기로 했을 뿐, 플러스알파 역시 충청민심 때문에
더이상 왈가왈부 하기도 어렵다. 전통적 지지층이라는 부산경남, 대구경북에 과학벨트나
기업유치를 도와주려는 움직임 역시 없다.
모든 선거동력은 이미 대부분 지방선거에 쏟아부었기 때문에, 오히려 선거피로현상까지
나타나는 이번 선거이다.
이슈가 없는 선거에서 한나라당이나 보수세력이 결집을 통해 이겨낼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희박하다.
하지만, 몇 가지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으니..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천안함 사건의 경우 한미동맹 과시를 통해 보수세력을 결집하는 한편 중도까지 아우르려한다.
오바마가 당선되었을 때, 부시-MB의 관계를 비판하며 민주당이 가장 열렬히 환호했다.
같은 민주당이기도 하거니와, 오바마 정부에서 부시 정부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고
이는 곧 MB외교의 한계라는.. 미국 보수와 한국 보수 모두 앞으로 난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었다.
하지만,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세계최고의 보수적 자유민주주의 정권이라는 것을 민주당이
간과하였던 것에 불과한 것인지, MB가 세계정상들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천안함 사건이후로 미국 정부가 보여주는 현재 일련의 사건들은, 일본이 시기질투할 정도이다.
크게 이슈화되지 않을 정도에서 적절히 보수세력에게 천안함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일련의 제스쳐가 아닐까 한다.
여기에 이번 강의원 사건이 터지면서 모두가 이번 선거는 야당이 우세할 것이라고들 한다.
강의원 하나때문에 보궐선거까지 무너지는 것이야말로 보수세력이 가장 우려하는 사안이다.
이를 통해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보수세력을 결집할 한가지를 덧붙였다.
강의원사건이후 이재오 후보가 장상 후보를 약 2배 차이의 여론조사결과로 앞서는 것 역시
보수결집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우세하자 상대적으로 반보수세력의 결집현상이 후보단일화와 함께
표출된 것이 지난 지방선거였다면, 오히려 보수결집을 위해 한미동맹과 강의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측에는, 문제의 수위와 공격의 주체에 깔려있다.
4년천 최연희 사건에서는 언행 중, 行으로 인해 모두가 생각하는 선을 넘은 상황이었다.
그것도 동아일보 여기자의 가슴을 더듬는, 룸싸롱에서 하는 행동을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여기에는 법적인 제재뿐 아니라 형사적인 처벌까지 가능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이번 강의원사건은 언행 중 言의 문제로, 성희롱에 가까운 음담패설을 하였다고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몇몇 발언들에서는 언론에서 먼저 성적인 쪽으로 몰아가고 있다.
아예, 언론에서도 작심을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한 사람을 공격하기란 쉽지않다.
표적이 된 대상들, 노무현, 진중권 등의 사례에서는 사석에서 한 말까지도 그대로 기사화한
예가 있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던 강의원이 사석에서 한 말이 문제가 된다는 것은,
즉, 중앙일보의 표적이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다.
왜 중앙일보가 사석에서 대학생들에게 한 말까지 취재하고 다녔으며,
그 다음날 바로 박근혜를 향해 쓴 몇 년전 글까지 원투펀치가 가능했을까.
이미 데스크에서 기획편집하지 않았으면 이런 시리즈는 불가능하다.
그 이후는 잘들 아시겠지만, 대중의 관심폭발이 낳은 제보들이다.
어디에서 뭘 했다더라, 다른 여 의원에게도 이런 말을 했다더라,
원래 술을 먹으면 음담패설 잘하더라...
한 번 말로 문제가 된 사람이면, 몇 년전 말한 말 까지 돌아오게 된다.
하물며 중앙에서 작심하고 터뜨리고, 조선 동아가 보수결집을 위해 도와주니
주변에서 그의 언행을 보아온 사람들이라면 한 두마디만 해도 재기불능에 가깝게
음담패설 강의원으로 낙인 찍게 된다.
언제라도, 찍히면 개천에서 난 용도 지렁이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고
본때를 보여주는 삼성의 복수와 중앙일보의 기획.
MB의 측근이라도, 누구라도 상관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오히려 MB에게 똑바로 하라고 경고장을 날리는 것은 아닌지.
물론, 기본적으로 자신의 출세가도에서 너무나 외형적인 면을 추구해 온 그의 내면의
불화에도 주목해야한다. 그의 불운과 힘겨웠던 성장과정을 자신의 힘으로 극복하던
그이기에, 오히려 속 진심이야 어떻든, 겉으로, 사석에서, 부담없이 하는 말은 거칠었을 것이다.
욕을 잘하는 사람의 심리중에, 어떻게든 자기 앞에서 남이 자신에게 욕을 못하도록 하는 심리가 있고
음담패설을 하는 사람의 심리중에는 남들에게 자신이 성적으로도, 사업적으로도 왕성하고
능력이 있다고 과시하는 심리가 깔려있다.
언행의 불행으로 결국 도마위에 놓인 강의원. 찍힌자의 말 한마디는 자신이 극복해온 과정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는 것인가.
남들도 다 하는 말이라고 몸부림쳐봐야 지금은 늦은 것 같다.
다시 산을 오르려면 당분간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