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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moravia] 전두검사신화사(全頭検査神話史)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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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후기]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바이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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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r : mahlerian     Date : 10-05-11 21:54     Hit : 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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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이번 강연의 자료집을 읽고서 어려웠다고 고백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뭐, 강연도 역시 그랬지만 . . .
 
제가 봐도 확실히 이 자료집이 일반인들이나 의사들이 읽기에는 다소 생소하고 난이도가 있습니다. 일련의 비합리성들에 대한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대응 모두를 망라하는 것인지라 편집도 좀 산만해진 감이 없지 않고요. 뭐, 주로 영미권 번역자료들을 많이 써서 고급스런 느낌은 좀 날지 모르겠지만 . . .
 
원래 이번 강연은 과학을 옹호하고, 반한의학 운동의 큰 철학적 기반이 무엇인가를 소개하는데 가장 큰 취지를 둔 강연이었습니다. 그 점을 좀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딴건 몰라도 소개된 과학적 회의주의 관련, 진화론 관련 참고문헌들을 계속 추적해가시다 보면, 우리가 잘못 알고있는 통속적 사실들을 하나하나 깨어나가는 쾌를 느끼실 수 있을테고, 또 그 어떤 정보도 일단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사고기술과 전문가 의견의 신뢰도를 측정하는 능력을 기르시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연결되는가도 알게되실테구요.
 
아직 협의중인데, 다음에는 혹시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강연과 자료집을 국제 과학학술계의 한의학/대체의학 연구 케이스 중심으로 한번 채워볼 생각이 있습니다. 난이도도 약간 낮추구요.
 
제 기억으로는, 이번 강연때도 연구자 국적별 침술 연구 결과가 얼마나 다른가를 김진만 선생님이 설명할때 초청자들이 가장 흥분하고 재밌어 했었던 것 같거든요(교정본 2쇄에는 이 내용도 추가했고 온라인본에도 있습니다). 실은 저도 조금 의외였는데 반한의학 운동하는 의사분들도 의외로 그런 연구들이 얼마나 진행되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나 봐요.
 
 
그런쪽 자료는 일단 인터넷에선 스티븐 배렛의 '쿼크워치'(http://www.quackwatch.org)나 미국의 '의학사기대책회의 '(http://www.ncahf.org)같은 곳에 가보면 꽤 있습니다. 김선생님이 이번 강연에서 소개한 R. Barker Bausell 박사의 <Snake Oil Science: The Truth about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도 그런 류의 내용들이 많이 담긴 과학외서지요. 요런 것들을 번역하거나 해서 대대적으로 소개해보고 싶습니다. 이미 김진만 선생님의 사이트 '합리주의자의 道(http://www.rathinker.co.kr )'에도 이래저래 번역이 된게 좀 있지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몇년후에는 따로 강연기획이나 출판기획쪽 일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이번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부족한 점도 많이 깨닫게 되었구요.
 
대한의사협회쪽과 얼마나 더 이런 일을 같이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을때는 아무튼 최선을 다해서 작업을 해볼 생각입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유용상 위원장님, 또 한정호 위원님 포함 의료일원화 특별위원회 위원님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또 이 자리에서 참고자료의 번역을 도와주신 정지민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 *
 
* 아래는 한 이삼일에 걸쳐서 휘리릭 써버린 글인데, 아직 퇴고는 안되어있습니다. 앞으로 차차근 다시 손을 보도록 하지요.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바이어스'
 
  
 
( *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는 물론 다릅니다. 과학적 회의주의자는 과학자가 밝혀낸 사실 또는 과학자가 사실을 밝혀내기 위한 태도와 사상을 공익을 위해 적극 전파하고 변호하는 미디어 커뮤니케이터라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자기 전공 문제와 관련한 사실왜곡과 균형을 잃은 시각과 관련하여 훨씬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과학자라는 의미가 있겠죠. 이 글에서는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 둘을 굳이 엄격히 구분하진 않았습니다.)
 
 
 
1) '바이어스'란 무엇인가?
 
제가 이번에 나온 자료집의 각주에서 각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당파성 문제나 태도 문제에 대해서 제가 아는한 가급적 최대한 거론을 많이 했습니다. 김진만 선생님이 강연에서 따로 이 문제로 비평도 해주셨습니다만, 제가 그걸 일부러 거론한 이유가 좀 있습니다. 실은 근래 제가 이 문제로 많이 천착을 하고 있어서요.
 
뭐냐? 바로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바이어스'(bias, 우리 말로 하면 편향이라는 뜻인데 저널리즘쪽에서는 팩트와 마찬가지로 많이 쓰는 용어인 듯해서 그냥 그대로 씁니다.) 문제입니다. 국내외로도 아마 이 문제 지적했던 사람들은 거의 없을줄로 믿으니 이번 편집후기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한번 얘기해보겠습니다.
 
일단 '바이어스'라는게 어떤 것인지 감이 잘 안오실텐데, 예를 들어 설명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당신은 무종교인(atheist)을 자처합니다. 종교는 사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당신이 늘 문제삼는 것은 기독교입니다. 기실 기독교는 근대주의(modernism)와 동반 성장했기 때문에, 세속성으로 보나 관용으로 보나 종교간 비교를 해보면 그래도 가장 합리성을 갖고 있는 종교입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이슬람교인들이 종교를 빙자하여 무슨 테러를 저지르건, 불교인들이 종교를 빙자하며 무슨 부패를 저지르건, 항상 기독교만 비판합니다. 이 사람이 과연 진정한 의미의 무종교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당신은 박정희 독재와 전두환 독재를 비판하는 자유민주주의자(liberal democrat)를 자처합니다. 자유민주주의의 독재에 대한 절대 우위성을 믿는 사람입니다. 근데, 당신이 늘 문제삼는 것은 박정희와 전두환입니다. 김일성 독재와 김정일 독재는 도통 비판하지 않습니다. 남한의 독재는 현실적으로 사라졌고, 북한의 독재는 지금도 여전히 남한에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clear and present danger)'임에도 님은 맨날 남한의 과거지사 문제만 붙들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과연 진정한 의미의 자유민주주의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바로 이런 것이 '바이어스'입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바이어스'는 사실왜곡과는 한참 거리가 있고, 얼핏 몰상식과도 거리가 있습니다. 그냥 그 사람의 독립적인 주장을 다 따로 떼놓고 보면 틀린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물론 이것도 세속적 인본주의자와 자유민주주의자의 관점에서겠지만) 분명 기독교는 문제가 있고 박정희 독재는 문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의 주장을 타임시리즈로 따져보면 분명 뭔가 뒤끝이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바이어스’에는 우리 인간이 응당 옳다고 보는 보편성(universal)과 공정성(justice)이라는 개념이 빠져있기 때문이지요. 따로 떼어놓고 보면 모르지만, 모아놓고 보면 주장의 세트에 분명 인식의 왜곡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보통 이데올로기에 빠지게 되면 초기부터 나타나는 현상이지요.
 
'바이어스'는 차별(discrimination)이라는 개념과도 통합니다. 얼핏 그냥 봐선 시장논리인 것 같고, 공정한 것 같은데도 사실은 그게 아니라는 것이죠. 다만, 차별은 사람에 대해서 쓰이는 용어이지만, 편향(bias)은 태도나 노선, 이념, 개념에 쓰이는 점이  가장 다릅니다.
 
 
'바이어스'는 사실상 엇비슷한 사안과 관련 어떤 사람의 태도와 입장이 계속 일관된가만 파악하면 대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의 이데올로기를 파악하는데도 유리합니다. 내가 봐선 분명 우익인데도 자기는 좌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그 반대의 경우, 그리고 환경주의자, 여성주의자 등등, 본인이 인식하건 인식하지 않건 '~주의자'라는 식별을 객관적으로 가능케 하지요. 매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실 저를 포함 그 누구도 이 '바이어스'에서 완전한 예외는 될 수가 없습니다. 치열한 자기성찰로 줄일 수는 있어도, 사람은 누구나 이데올로기의 동물이기 때문에 그 렌즈에 따라 사물과 현상을 전혀 차별을 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이어스'라고 해서 다 똑같은 '바이어스'는 아니고 분명 정도의 차이는 있고 그리고 도대체 어떤 상황에서 누가 그런 '바이어스'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사회에 미치는 긍정성, 부정성 내지는 파급효과도 전혀 다르게 됩니다.
 
바로 여기서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사회적 책임 문제가 나오는 것이고, 제가 이 글에서 진정으로 얘기하고 싶은 주제가 나옵니다.
 
 
 
 
2)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바이어스'
 
제가 생각하는 과학자란 한 사회의 객관성, 합리성과 관련 가장 강력한 준거기능을 하는 지식인 집단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이데올로기 '바이어스'를 갖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뭐 우리는 이미 역사로서 비극적인 교훈을 갖고 있지요. 바로 그 오른쪽 극단에 바로 독일의 아리안 과학이 있고, 그 왼쪽 극단에 쏘련의 라이센코 과학이 있습니다.
 
옛날 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어쩌면 지금 성직자의 신앙근본주의가 지식문화권력을 주도하는 중세시대가 아니라, 지식인의 이념근본주의가 지식문화권력을 주도하는 신(新) 중세시대를 살고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개의 독자 여러분은 잘 모르셨겠지만, 기실 영미권과 유럽권, 후기 선진 자본주의 국가는 세계 공통으로, 지식문화권력의 핵심인 언론, 출판, 학술 시장에서 거의 예외없이 이른바 '좌파이념편향(liberal bias)'이라는게 나타납니다.
 
 
미국에서는 80년대 초반부터 주류 학계와 언론계, 출판계를 중심으로 우파 정당인 공화당 지지자를 찾는 것이 정말 무척 힘들어지게되었죠.
 
미국은 일찌기 92년 대선에선 언론사와 방송사 기자들은 무려 89% 가 좌파 후보인 클린턴에게 투표를 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당시 우파 후보인 부시 후보에게 표를 던진 사람은 불과 7% 였다고 합니다. 같은 선거에서 저널리스트가 아닌 일반 유권자들은 43% 가 클린턴에, 37%가 부시에게 표를 던졌는데 말입니다.(Feedom Forum and Roper Center Report. Survey of Bureau Chiefs and Correspondents.1996)
 
미국 대학의 경우는 2005년 기준으로 스스로 좌파라고 밝힌 교수가 72% 나 되는데요. 특히 아이비리그 명문대학의 경우는 자기 자신을 좌파라고 밝힌 교수가 자그마치 87% 에 이르렀다고 합니다(Politics and Professional Advancement Among College Faculty, Rothman & Lichter & Nevitte, http://www.cwu.edu/~manwellerm/academic%20bias.pdf)
 
완전히 압도적인 현실이지요?
 
자, 그럼 미국의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는 어떨까요? 그들도 그 바닥에서 지식을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것으로 업을 삼는 사람들인데, 이 엄청난 언론, 출판, 학술 시장논리에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유로울 수가 있을까요?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합리성의 화신같은 그들조차 그 흐름에 어느 정도 편승해가는 분위기가 짐작됩니다.
 
근래 지구온난화 스캔들도 그렇게 불거진 문제 중 하나입니다. 지구온난화 문제는 대표적인 미국 좌파(liberal)의 의제 중에 하나인데, 이것이 학계, 언론계, 출판계의 이해관계와 맞물린 상태에서, 회의적이고 비판적인 입장이 별로 지적되지 않거나 세를 얻지 못하다보니, 그 영역에서의 긴장이 빠지면서 누적된 문제가 결국 대형 스캔들로 발전해버린 것이지요.
 
과학자 중에서도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나 칼 세이건(Carl Sagan)처럼, 물론 객관적인 실력도 상당한 사람들이긴 합니다만, 담론유통영역과 독자층의 이념친화성으로 다른 신중한 과학자보다 특히 더 대중적 인기를 구가하는 이른바 인기주의자(populizer)의 문제도 그래서 생겨나게 됩니다.
 
제가 자료집에서는 리차드 도킨스를 강단있는 사람이라고 전반적으로 호평을 했습니다만, 사실 리차드 도킨스조차도 이 '바이어스'라는 측면에서 보면 한편으론 매우 영악하게 영미권의 출판, 언론, 학술시장의 시장논리에 아주 충실히 잘 따르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과학적 회의주의자, 세속적 인본주의자를 자처하며 신앙근본주의에는 아주 가혹한 비판을 가합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대중의 신앙근본주의보다 폐해가 심각한 지식인의 이념근본주의에 대해서는 그만한 비판을 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왜? 그러는 순간 그는 그 바닥에서 우익으로 찍혀 퇴출 위기에 몰리기 때문입니다.
 
분명 리차드 도킨스는 특별히 틀린 말을 하거나 사람은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리차드 도킨스 같은 "쎈 사람"조차 그 시장논리에 전적으로는 저항할 수 없어 이런 편향을 보이니 우파쪽에선 무신론 운동을 좌파들의 이념투쟁은 아닌가 의구심을 가지는 것도 당연하지요.
 
 
가만 보면 요 근래 영미권 출판, 언론, 학술시장에선 과학적 회의주의자가 기독교 신앙을 의심하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장려가 됩니다. 독설 등 과격한 표현 역시 적극 용인됩니다.
 
하지만, 희안하게도 그 시장에선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이, 특히 포스트모더니스트와 신좌파에 의해 구축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라는 좌파 이념에 도전하는 것은 도통 용납하지 않아요. 혹시 비판을 하더라도 비판받는 쪽의 속을 긁지않도록 최대한 조심해서 써야 합니다.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이념에 해당하는 문제가 보통 어떤 문제겠습니까? 말할 필요도 없이 좌익 이념의 의제이고, 이른바 남녀간과 인종간 평등 문제, 기후변화 문제, 유전자 조작 문제이지요.
 
유감스럽게도 그 바닥의 시장논리에 의해 이 문제는 이미 답이 정해졌습니다. 이런 문제로 함부로 회의적 시각을 내비췄다가는 그 바닥에서는 바로 아동성폭행범에 준하는 대접을 받을 각오를 해야합니다.
 
그래서 발생하는 문제는 뭐겠습니까? 수많은 역차별, 시장주의 파괴, 개발도상국 압박, 유전공학 발전 퇴보 등등이지요. 이건 뭐 얘기하자면 그 리스트가 끝이 없습니다.
 
왜 후기 선진 자본주의 국가의 지식인 집단이,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조차 예외가 될 수 없는 저런 편향을 보이며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지는 찰스 스노(C.P.Snow), 로버트 노직(Robert Nozick), 레이몽 부동(Raymond Boudon) 등 여러 용기있고 저명한 학자가 거론하거나 분석한 바 있습니다만, 원인 차원에서는 저도 아주 자세히 고민해본 것도 아니고 논점과는 무관하니 여기서 굳이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아무튼 그런 편향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 편향 때문에, 해당 사회의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신뢰성을 스스로 깍아먹고 있든지, 또는 중대한 사회적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는 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3) 우리나라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바이어스'
 
저런 지식인들의 이념적 '바이어스'는 영미권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후기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 진입하는만큼 그런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제가 국내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바이어스’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느낀 것은 바로 광우병 폭동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이 사건 이전까지는 무슨 인문학자 집단도 아니고 객관성을 지향하는 과학자 집단에게 그런 '바이어스'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해봤어요. 하지만 확인해보면 확인해볼수록 이것이 '바이어스'라는 확신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으로 순식간에 대한민국 과학적 지성의 권위를 획득한 브릭 커뮤니티(http://bric.postech.ac.kr/myboard/list.php?Board=sori)와 사이엔지 커뮤니티(http://www.scieng.net/zero/zboard.php?id=now)를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여러분의 두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소장파 과학자 집단이라는 사람들, 한의학 문제, 광우병 폭동 문제, 또 그 광우병 폭동 문제와 관련 우희종 교수의 지적 사기 등등의 문제로는 비교적 미적지근한 태도를 계속 노출했었고,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자기들은 그냥 과학자라는 것이지요.
 
그러면서도 그들은  양동봉씨 제로존 이론문제나 송명근 교수 수술법 문제, 또 황우석 전 교수 복귀문제 얘기만 나오면 완전히 흥분해서 계속 눈에 불을 켜고 있습니다. 누가 과학의 이름으로 사실을 왜곡하냐고 아주 적극적인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면모를 노출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한의학 문제나 광우병 폭동 문제, 또 우희종 교수의 지적 사기 문제는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 이상으로 한 사회에 상당히 심각한 정치적, 학적 폐해를 일으켰고 지금도 그러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양동봉씨 제로존 이론문제나 송명근 교수 수술법 문제, 또 황우석 전 교수 복귀문제는 광우병 폭동 문제같은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거나, 애매하거나, 또는 이미 일단락된 문제란 말이지요.
 
근데 왜 똑같은 과학적 사실의 '왜곡'의 문제인데도 그런 인식과 태도의 차별이 존재하는 것일까요?
 
브릭과 사이엔지의 과학자들도 한의학이나 광우병에 대해서는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또 우희종 교수의 주장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을지 모르지요. 그리고 말이야 바른 말이지 양동봉씨 이론에도, 송명근 교수의 수술법에도, 황우석 전 교수의 복귀에도 분명 비판받을 부분은 있을 것입니다.
 
네. 지금 브릭과 사이엔지 과학자들은 무슨 이데올로그들처럼 사실왜곡을 완전 천연덕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분명 한 사회의 과학성과 합리성에 해를 끼칠만한 어떤 도덕적 잘못에 대해서 아주 단호한 비판을 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지 석연찮은 면이 있다는 것은 여러분도 저와 마찬가지로 느끼실 것입니다.
 
뭐? '바이어스'입니다.
 
 
과학자는 기본적으로 과학적 방법론으로 혹독한 훈련이 되어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다른 것은 몰라도 최소한 팩트에 대해서는 아주 강력한 강박관념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뜻으로 무슨 주장을 하더래도 날조나 왜곡을 대놓고 하는 그런 과학자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는순간 그는 이미 과학자가 아니지요.
 
하지만 과학자도 인간인 이상 약점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하면 바로 '바이어스'인데, 이는 학계나 언론계, 출판계가 주는 특정 사회적 압력을 좋든 싫든 따라가다가 발생시키는 일이며, 이게 계속 누적되면 결국 과학자도 날조와 왜곡에도 둔감해지게 되고 나중에는 심지어 이데올로기 과학에까지 봉사를 하면서 사회에 혼란을 주거나 또는 자기 자신을 파멸의 길로 몰고 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미 한국의 과학자들도 그 편향의 트랙을 타기 시작했다고 봐야 합니다.
 
똑같은 포퓰리즘과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기실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은 사실 상당히 빨리 잘 정리가 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주류언론이 사설이나 기사로 황우석 전 교수를 함부로 호의적으로 다뤘다가는 아주 그냥 입이 찢어질 공산이 크죠.
 
하지만, 광우병 폭동의 경우에는 얘기가 전혀 다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걸 무슨 6.10 항쟁에 버금가는 민주화 운동으로 버젓히 소개한 주류언론이 한두개가 아니었습니다.
 
전 광우병 폭동 문제는 꽤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 후유증을 남기리라고 봅니다.
 
이 문제로 중요한 준거기능을 해줘야할 한국의 대표적인 과학 지성 커뮤니티들의 상태마저 저 모양인데, 단시일내에 해결은 요원하다고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4) 한의학 문제의 '바이어스'
 
반한의학 운동 문제를 다루면서 왜 이 '바이어스' 문제를 장황하게 얘기하느냐 하면 이 사회가 한의학 문제를 다루는데도 분명 '바이어스'가 도사리고 있고 그래서 이 한의학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큰 장애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만 보면 지식인 사회나 과학자 사회, 의사 사회에선, 한의학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전면부정하는 사람은 뭐 엄청 과격한 사람으로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도 그쪽 사회가 분위기를 그렇게 몰아버리니까, 일부 의사 등 한의학이 사실상 완전히 엉터리인줄 다 아는 사람들조차 그냥 외교적인 언어를 쓰면서 그 문제를 대충 얼버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이건 각종 주류 보건매체, 건강매체만 들춰봐도 대번에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근데 말입니다. 우리 좀 심각하게 한번 고민해봅시다. 사실상 무(無)근거의학이면서도 제도권에까지 깊숙이 침투한 한의학이, 보건 전문가들이 그렇게 대충 온정적 태도를 내비춰야할만큼 이 사회에 주는 폐해가 없는지요?
 
 
까놓고 말해서 저는 의료영역의 규범제시집단인 의사들이 자신이 배우고 구현하는 현대의학에 대한 별 자신감이 없고 방어에 소극적인 태도가 대중을 오판케 해서 한의학을 이만치나 키운 원죄가, 한의사 당사자들만큼이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대다수 의사들이 그동안 대체의학과 보완의학이 커나가는데도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나 혹시나 자기 돈벌이에도 도움되지 않을까 그저 침묵하고 방관만 하다가 이만치나 사단이 난 것이란 말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과연 우리 사회의 도덕가들이 살인범죄를 무슨 급우 학용품 훔친 정도 수준으로 계속 대중들을 계도하면, 궁극적으로는 대중들도 아, 사람이 살다보면 살인도 할 수 있다 생각하지 그게 그렇게 나쁜거다고 생각하겠는지.
 
이런 상당수 의사들의 비겁한 태도는 결국 어마어마한 넌센스를 키워냅니다. 이 얘기 들으면 순간 '헉!'하실 분 많을 것입니다.
 
과거 황우석 전 교수가 아직 과학적으로 채 검증도 안된 줄기세포 기술을 갖고 임상실험을 시도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던 것 다들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 기본적인 의료윤리 위반 문제는 황우석 전 교수가 과학자로서 최소한의 도덕성을 송두리째 내던진 사례로 지목받고 있으며, 아직도 인문학자 집단은 물론이고 젊은 과학자 집단에게 끊임없이 거론, 지적이 되고 있지요.
 
하지만, 한의사들은 황우석 전 교수가 했던 바로 그런 스턴트를 매일매일 상시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사실상 거의 없는 실정이예요.
 
지금 한의학자들과 한의사들은 침술(acupunture)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근데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저는 지금 침술은 절대 효과가 없다고 단정하려는게 아닙니다.
 
문제는 침술이 효과가 있냐 없냐가 아니예요.
 
이 침술 효과 문제에서 가장 심각하게 지적되어야할 것은, 바로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듯, "임상 먼저, 검증 나중"이라는 보건의료 영역에선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논리가 완전 대놓고 관철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생각해볼 수록 엽기적이지 않나요?
 
이미 한의사들은 침술은 임상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마구 시도 하고 있는데도, 그 효과를 이제야 과학적으로 검증하겠다는 한의학계의 적반하장식 주장에 대해서, 지금껏 의사고 과학자고 당최 아무도 비판적인 인식을 갖고 있지 않았었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
 
김밥과 고등어는 그 부작용이 완벽하게 검증이 안됐더라도 비교적 국가가 함부로 개인에게 먹으라 말라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식품영양영역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다못해 비타민제라도 국가는 철저하게 개인이 그것을 소비 내지는 섭취하는 것에 철저하게 통제를 가합니다. 왜? 비타민제는 의약품이기 때문입니다. 보건의료영역이란 원래 그런 긴장이 너무나도 당연히 있어야하는 영역입니다.
 
근데 우리 사회에서는 한의학이라는 브랜드를 달면 분명 보건의료영역상의 문제임에도 전혀 그런 긴장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가공할만한 '바이어스' 아닌가요?
 
한국에서 한의학이라는 브랜드가치가 가지는 힘은 기본적인 의료윤리조차 완전히 초월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안타깝지 않습니까? 줄기세포 기술이 <동의보감>에 실렸으면, 황우석 전 교수는 뭔 임상실험 정도가 아니라 아예 대놓고 임상을 해대도 아무도 뭐라 안했을텐데 말입니다.
 
이거 다 누구 책임인가요?
 
 
 
5) 지식인 집단의 '바이어스'와의 전쟁이 필요하다
 
광우병 폭동 문제건 또 한의학 문제건 둘 다, 앞서 소개드린 포스트모던과 신좌파적인 것이 혼재된 '좌파이념편향(liberal bias)'의 문제입니다.
 
뭐 그냥 좌파 이념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해도 되었겠지만, '바이어스'라는 개념을 갖고 얘기하니까 문제점이 훨씬 더 명확하게 보이지요?
 
사실 '바이어스'가 꼭 나쁜건 아니고 상황에 따라서는 긍정적으로도 작용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87년 6월의 분위기에서 민주화세력이 반독재 운동한답시고 전두환의 독재와 김일성의 독재를 균형있게 성토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땐 전두환의 독재에만 ‘바이어스’가 있어야 당연히 무슨 민주항쟁이 되어도 되는 것이지요.
 
또, <월간조선> 출신의 우파 논객 조갑제 기자의 경우는, 통상 팩트 문제와 관련해서는 완벽하다 그럽니다만, 반공안보 문제로 아무튼 '바이어스'가 있는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한 사회에 극우적인 분위기가 팽배할때는 그런 '바이어스'가 위험하겠지만, 한 사회에 극좌적인 분위기가 팽배할때는 그 '바이어스'가 사회가 오히려 균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속된 말로,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맞는다는 것입니다.
 
'바이어스'는 아무 명분없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자세한 근원을 따지는 것은 제 능력 부족입니다만, 핑계없는 무덤없다고 아마도 미국의 경우는 신앙사회에 대한 저항으로, 한국의 경우는 친미반공극우사회에 대한 저항으로, 특정 영역에서 그런 '바이어스'가 생겼을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나 소수세력, 혁신세력에게 '바이어스'는 필연적인 것입니다. 권리이기도 하구요. 약자가 강자를 차별해야지 그럼 우대해야겠습니까? 이미 고백했듯이 저 역시 엄청난 '바이어스'가 있습니다.
 
다만, 제가 오늘 이 자리가 문제가 있고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려는 '바이어스'는 바로 주류 세력이나, 사회적 강자, 이 사회의 규범과 관련 강력한 준거기능을 하는 사람들의 '바이어스'입니다.
 
우리는 MBC 같은 공중파, <한겨레>나 <미디어오늘>같은 일간지, 주간지 그리고 인터넷에는 네이버나 다음같은 포털을 비롯하여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 인터넷매체 등등에게 끊임없이 균형있는 보도를 요구합니다. 그것은 그만큼 이 좌파 매체들이 이제는 한때의 조중동 이후로 그 준거기능 문제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고 또 큰 책임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죠.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에게도 바로 그런 균형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가 일치단결하여 그 어떤 거짓에 대해서도 가리지 않고 단호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했을때도, 또 보편적으로 훨씬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로 더 강한 대처를 했을때도, 그 사회가 거짓을 용인하고 찬양하는 분위기로 간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어렵습니다. 광우병 폭동 문제? 한의학 문제? 있을 수 없어요.
 
소통경로를 주로 장악하고 있는 인문학 출신과 사회과학 출신의 학자와 기자들이 해대는 차별 때문에,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가 지식과 규범의 유통에서는 별 강력한 힘을 발휘 못하는 약자인 것은 맞긴 하지만, 여하튼 과학적 사실의 생산과 보증과 관련해선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 자신들이 바로 "최후의 지식인"이라는 책임감도 있어야 해요. 그만큼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는 단지 무엇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만으로 큰 사회적 파장를 일으킬 수 있는 영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의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 사이에선 요즘 무신론(atheism)이 한창 유행입니다만, 솔직히 저는 근래 들어 어쩌면 이것은 한국 사회엔 맞지않는 장식품, 사치품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들게 됩니다.
 
왜냐하면 솔직히 미국같은 기독교 국가야 어떨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사회는 대중의 신앙근본주의보다 지식인의 이념근본주의보다 더 위협적인 사회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잠재적인 위협이라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전 기독교인들이 이 사회의 합리성에 (상대적으로) 그리 심각한 위해를 가하고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뭐 창조론 어쩌고 합니다만, 사실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제도권 생물학 교육 과정을 심각하게 침범해 들어왔던 적이 없어요. 하지만, 반대로 한의학같은 이데올로기 의학은 버젓히 제도권에까지 기생하고 있는게 현실이죠.
 
이념은 마치 공기와 같습니다. 신앙은 보통 당사자 본인도 아는 경우가 많지만, 이념은 그렇지 않아서 ‘바이어스’를 모아서 보여주지 않는 이상 본인이 편향이나 자체 논리에 갇혀 있다는 것을 인정을 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더 위험합니다.
 
더구나 이념은 오만한 지식인의 것이기에 더더욱 그래요. 오죽하면, 프랑스의 저명한 자유주의 철학자 레이몽 아롱(Raymond Aron)은, "신앙은 인민의 아편이지만, 이념은 지식인의 아편이다"라고 했을까요?
 
무신론 운동 하지 말자는게 아닙니다. 편향(bias)에 대한 지적은 가치(value)에 대한 지적과는 다릅니다. '바이어스'에 대한 지적은 가치를 지향하는 과정의 합리성을 기하자는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무신론이 틀렸다는게 아니라, 여기에 이념적 색채를 가해 편향되게 끌고가진 말자는 것입니다.
 
원래 세속적 인본주의자, 과학적 회의주의자, 무신론자는 단지 어떤 미신(종교)만을 반대한다는 특수적이고 한정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그 진짜 의미는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를  자신의 직업적 관심이나 특정한 부분에만 가둬두지 않고서 삶의 모든 측면으로 끊임없이 일관성있게 확산시키면서 모든 '맹목(blindness)'에 저항하는 근대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단 말이지요.
 
세속적 인본주의자, 과학적 회의주의자, 무신론자가 만약 그런 작업을 해나가지고 않고, 시급하지 않은 특수적인 문제에 매달리면, 세속적 인본주의와 과학적 회의주의, 무신론이라는 개념의 의미가 협소해지고, 결과적으로 '바이어스'가 생겨버리며, 노선과 철학의 진정성이 상실되어 그만큼 운동으로서의 설득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국내 무신론계의 아이돌인 리차드 도킨스도, 그의 저서 <악마의 사도(a Devil's Chaplain)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미흡하나마 어쨌거나 미국 강단 좌파의 반과학적 분위기에 일침을 가하고, 기독교 비판에만 편중되는 무신론자들의 종교비판을 꾸짖으며 그 바닥의 '좌파이념편향(liberal bias)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배워야하지 않겠습니까?
 
사실 저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스스로를 '회의주의적 좌파'로 자처하면서 주로 명백한 사실왜곡을 저지르는 극좌파, 사이비좌파 세력에게만 집중적인 비판을 가해왔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비판 작업을 해나가다가, 분명 대놓고 사실왜곡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고 분명 사실왜곡에도 분노할줄 아는 것 같은데도, 사실왜곡을 저지르는 세력에게 은근히 뒤에서 기름을 대어주는 묘한 세력이 엄청 넓고 강력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통속적으로는 '중용'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과학자, 과학적 회의주의자로 분류되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칭 타칭 '쿨게이'로 불리우기도 하는 사람들입니다.
 
진짜 이데올로그의 수는 사실 그리 많지않은데다가 일반 대중은 대체로 그들을 정보 소스의 원천 집단이나 사회 규범의 준거집단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데올로그와 요런 위장 과학자, 위장 과학적 회의주의자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진짜 한 사회의 위협이 되는지 분명합니다.
 

 
광우병 폭동 사건과 뒤늦은 한의학 문제의 의제화는 이제 한국의 진짜 의사, 진짜 과학자, 또 진짜 과학적 회의주의자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져줍니다.
 
뭐냐하면 비합리적 의료와 이성의 적(敵)은 사실은 바로 우리 자신들 속에 숨어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완전히 내놓은 사이비를 비판하기 이전에, 그 사이비와 어화둥둥하는 과학 진영, 이성 진영의 사람들 중의 오열(間諜) 세력들을 정리해야할 시점이 다가왔습니다.
 
일단 그들의 '바이어스'부터 두눈 부릅뜨고 감시합시다.
 
저기 아래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실체를 밝힌 황적준 박사의 인터뷰입니다.
 
그는 6.10 항쟁 당시 단지 의사로서 자신의 직업적 양심에 충실했을뿐인데도 좌파집단이 그 양심을 굳이 이념적으로 색칠하고 또 황박사 본인 역시 이념투쟁가로 동원시키려했던데 대해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하지요.
 
그럼에도 꿋꿋하게 자기 길을 간 황적준 박사의 아래와 같은 양심이 바로 이 사회가 의사,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에게도 진정으로 요구하는 양심이 아닐까요? 
그(황적준 박사)는 "원칙을 지켰을 뿐인데 한 쪽에서는 나를 과장되게 영웅시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백안시했었지만 나는 두 쪽 모두 내키지 않았다"며 "한 때는 대단히 좋아했던 운동권 사람들이 정치적인 목표가 정해지면 여기에 나를 끼워 맞추려는 모습을 보면서 거리를 두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의 소신이 중요한 밑거름이 된 6.10항쟁 이후 20년의 세월.

그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평가했다.

황 박사는 "사회가 올바른 쪽으로 변하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것이 많다. 당시 운동권에서 지금 정치인으로 변신한 인사들이 나라를 잘 이끌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하지만 기본적인 가치와 윤리를 지키면서 각자 자기 위치에서 할 일을 정직하게 해 나간다면 더 살기 좋은 세상이 올 것임을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 + +
 
 
위에 소개한 Rothman & Lichter & Nevitte 의 연구인 Politics and Professional Advancement Among College Faculty (http://www.cwu.edu/~manwellerm/academic%20bias.pdf) 에 따르면, 확실히 미국 학계에서도 인문학자 집단의 좌파 편향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학문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정치학, 사회학, 종교학, 철학, 역사학, 영문학이 가장 좌익 편향이 심합니다. 77% 에서 무려 88% 까지 분포하지요.
 
반대로 수학(69%), 물리학(66%), 화학(64%) 등 역시 제대로된 학문인 과학쪽으로 넘어올수록 이념성이 약화된다는 것을 분명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초과학은 대략 그렇고, 과학 중에서도 학문과 사회와의 조화가 중요시되는 공학, 경제학, 경영학으로 오면 55% 이하 수준으로 그 이념성이 하락하지요. (생물학의 좌익성향(75%)은 좀 독특하지만, 이는 진화론 옹호 문제로 미국의 오랜 우익 기독교와의 투쟁과 관련이 있어보임.)
 
이것은 일찌기 C.P.Snow 가 <두 문화(Two Cultures)>에서 직관적으로 관찰하고 지적했던 현상과 전적으로 일치하는 것입니다.
 
 
제 생각은 인문학자는 사실상 마지막 성직자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종교가 문제가 아니라, '종교성'이라는 것에 저항하는 세속 자유주의자라면 자식에게 무슨 공부를 시키지 않고, 무슨 공부를 시켜야하는지도 명확해지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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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hinker   10-05-12 01:03
과학이 아닌 분야에서는 기본적으로 정확한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루기 어렵죠.

정치문제? 이것은 거의 자신의 선택의 문제입니다.

사람은 객관적으로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가지고 토론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겠죠.
mahlerian   10-05-12 01:12
rathinker/
다루기는 어렵지만,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과학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가려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반대 방향으로 끌고가면서 교정할 사람도 있어야지요. 과학을 수호하기 위해서도 권력투쟁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창조론자들의 도전에 진화론자들이 불가피하게 응답해야했듯이 말이지요.
paracelsus   10-05-12 01:20
mahlerian//
"까놓고 말해서 저는 의료영역의 규범제시집단인 의사들이 자신이 배우고 구현하는 현대의학에 대한 별 자신감이 없고 방어에 소극적인 태도가 대중을 오판케 해서 한의학을 이만치나 키운 원죄가, 한의사 당사자들만큼이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대다수 의사들이 그동안 대체의학과 보완의학이 커나가는데도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나 혹시나 자기 돈벌이에도 도움되지 않을까 그저 침묵하고 방관만 하다가 이만치나 사단이 난 것이란 말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과연 우리 사회의 도덕가들이 살인범죄를 무슨 급우 학용품 훔친 정도 수준으로 계속 대중들을 계도하면, 궁극적으로는 대중들도 아, 사람이 살다보면 살인도 할 수 있다 생각하지 그게 그렇게 나쁜거다고 생각하겠는지.
 
이런 상당수 의사들의 비겁한 태도는 결국 어마어마한 넌센스를 키워냅니다. 이 얘기 들으면 순간 '헉!'하실 분 많을 것입니다."

의사들은 본능적으로 한방에 거부감을 갖도록 교육이 되어 있습니다만  한방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기지 못했고 무관심했던 건 의사들의 책임도 분명있을 것입니다.사실 제 주위에도 한선생님이나 일특위분들처럼 열심히 하는 분들이 드물지요.

하지만 보완의학정도밖에 안되는 한방이  제도적으로 ,신토불이 민족적으로 뒷받침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항하는 것은 역부족이기도 했지요.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지기 쉽상이었기도 했습니다.
mahlerian   10-05-12 01:24
paracelsus/
네. 저는 사실 소통채널을 쥔 쪽에 가장 큰 책임을 묻고 싶습니다. 과학자나 의사는 그 핵심은 아니기에 책임을 묻는데 있어 조금 뒷전으로 제쳤지요. 하지만 그들도 소통채널을 쥔 쪽의 한 2/3는 책임져야 한다고 봅니다.
mahlerian   10-05-16 20:32
all/
우리나라 과학자와 과학적 회의주의자의 '바이어스'와 관련해선 아래 글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민선보다 더 책임져야할 홍성욱 교수와 서울대 생명과학부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8659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도 광우병 폭동에 박수쳤군요.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8763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요 사람도 기억해둡시다.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8767 

매명지식인 김우재 박사를 고발합니다.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79042
athina   10-05-19 10:52
마음 먹고 쓰신 글이네요.
아주 잘 읽었습니다.
치무생   10-05-27 11:43
처음 글을 씁니다.  여기서 좋은 글들을 여럿 보았지만 가끔 어떤 분들은 무감정에 가까운 객관적 견지를 과학적 사고라고 제시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편향'된 지식, 신념, atheism, linear-based economic theory...어쩌면 이런 것들이 아마도 이 사회를 지배하는 불협화음의 시작이 되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고등교육을 지구 반대편에서  받은지라 테스토스테론의  감정지배기인 30대 후반까지는 말과 글이 강하게 표현되었던 걸 기억합니다.  특히 자신을 노예화시켜서 지식을 단기기억화하는 무감정의 책상궁뎅이들과 특히 트라블이 생기곤 했습니다. 

전 책하고 씨름해본 적이 없습니다.  제 인지편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중학교시절의 변태(?)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편견입니다. 죄송!)  외모에 대한 편향 , 이거 안 좋은 거지만 그냥 흥미를 위해...최씨에, 곱슬머리, 그리고 쥐처럼 보통사람의 반도 안되는 사이즈의 치아에 안경...그 시절에는 가장 독종의 대명사를 일컫는 사회인지편향이지만 나뿐 아니라 주변의 모든 학생들의 일치된 이미지입니다.

이 친구(?)를 1학년때 한 반에서 보게 되었는데,  입학 첫날부터 졸업때까지 아무도 친구관계가 없어야 하는 완벽한 공부벌레의 이미지를 아마 같이 졸업한 전 학생들이 지금도 가지고 있을 겁니다.  혹시 주변에 그런 학생이 있다면 좀 말리시길... 이 친구는 수학이나 과학과목도 무조건 외웁니다.  어떤 동기학생이 어머니끼리  친분이  있어 학교에 퍼지게 된 내용입니다.  그 어머니 왈...우리 아들은 하루에 세 네시간밖에 자지 않으며 계속 공부만 한다.  자식이 공부 잘 하는건(?) 좋지만  건강이 염려되서 말리고 있다.  그런데 말을 안 듣는다....이 친구는 쉬는 시간에 수업시간에 날림글씨로 노트했던 걸 다른 노트에 또박또박 옮기는 일을 한번도 쉰적이 없습니다.  점심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성호르몬이 수시로 혈액에 쏟아져 신체의 하루 운동량이 지금의 한달정도에 해당되던 그 뻗치는 나이에...이해하지 못하면 외웠던 픽쳐가 좋은 성적을 만들지 못하는 수학, 물리, 화학 등을 책으로  "캡쳐"하는... 무감정의 단순암기식 공부를 최고의 생존방식으로 立志의 개념으로 삼았던 친구입니다.  그런 희대의 공부방식도, 암기과목이 아닌 수학에는 통하지 않아 국,영,수 세 과목만 치를때는 한번도 반에서 1등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전과목시험때는 한번도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습니다.  책의 글을 토씨 하나까지도 외우는 가학적 마루타?  여드름도 많아서 자위행위도 열심히 했을 겁니다.  뭘로 풀겠습니까?  고등학교 생활이라고 달랐을까요?  소문은 가끔 들리게 마련이라  관악산에서 졸업전에 고시패스하고...판사생활 잠깐 하더니 부자변호사 사위가 돼서 돈벌이에 나썼습니다.  제가 그렇게 공부를 했으면 저는 헌법학자 정도는 목표로 삼고 살았을 것 같은데...그냥  '평행우주'라고  넘어가 주시길...그 많은 시간을 지식의 습득에 투자했으면 어떤 사회적 good will이라는 개념은 이해를 했어야 하는 건 아닌가...여기분들 중에 법공부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법도 사회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로 이해해야 하는 학문이지,  법전을 달달 외워서 기계적인 절차만 단기기억으로 만들면 시험성적은 기계적으로 반영됩니다. 그냥 authgority-based 직업인,  그것도 남의 잘잘못을 자기학대를 바탕으로 한 암기정보로 판결하는 이런 모순이 지금은 황금룰이 됐더군요.  저한테는 최악의 인간실패의 사례로 기억됩니다.  법학을 외워서 암기하는 학문이라면 우리는 모두 법관을 거부해야 합니다.  가장 과학적인 사고는 가장 인간적인 견지의 사고입니다.  지식은 이해하는 것 아닌가요?  전 이해가 되지 않으면 외워지지를 않스

제 누님이 중학교시절 한두번을 빼고는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어 대충 상황을 이해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늘 상금을 걸었습니다.  맛들인 후에는 알아서 죽어라고 외우더군요.  1등을 놓치면 분한 마음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심리...지식에 대한 열망이 아닌 스펙의 AUTHORITY...제 해석으로는 자학적 자위행위에 불과한 인간쓰레기의 경험이라고 편견을 갖고 있습니다. .  전 지금도 공부를 외워서 하는 사람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전 학생시절  쉬는 시간, 점심 시간에 책 한번 펼쳐본 적 없는 노력하지 않는 성격입니다. 평생 가더군요.

전 지금도 존경하는 은사?  이런 개념이 없습니다.  제게 가장  쓸만한 지식을 알게 해준 선생은 유태인 경제학자였습니다.  알게는 해줬지만 존경?  오히려 속으로 욕도 합니다.  한때 뉴욕 자본시장에서 거의 헤드도 맡았던 전형적인 bankster의 일원이었습니다.  전 강의시간에 칠판근처에서 노는 노트쟁이들도 싫어합니다.  학생들과 눈마주쳐가면서 수업내용을 스토리화하는 교수들을  좋아했습니다.  뱅커출신답게 멋재이 노신사였고 국제적인 경제마인드를 강조하는 자유주의 금융인...수업시간에 저 같은 외국학생들에게 더 관심을 표현해주고 말솜씨도 대단했던...실무금융에 대한 경험담과 자유무역과 국경을 넘는 자본이동에 대한 전지구적 밸런스를 강조했습니다.  또 가장 쓸만한 정보라고나 할까요?  자본시장이던 금융시장이던 FED Watching에 항상 유의하고 있는 것이 thumb of the rule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시는 IMF전이라 한국에서는 변동환율에 대한 개념도 없었고 자본의 산업지배에 대한 개념도 희박하던 때였습니다.

한 나라의 10년 기술은 후발국에게는 수년 정도의 기간밖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그저 열심히 일만 하는 우리같은  나라에 대해 호감을 표현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뉴욕생활을 겪으면서 검은 옷에 모자쓴 전통적인 유태인들이
금융, 보석, 부동산 등 뉴욕을 지배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아마 제가 복종의 유전자가 강하게 발현돼서미국인 교회나 성당 또는 시나고그라도 다니면서 종교의 얼굴로 위장했으면, 월스트리트에서 비선형적인 경제현상에 선형대수를 들이대고 여러 리스크의 상관관계를 작은 숫자로 단순화하는 넘버사기를 당연시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인격적으로 훌륭하게 살아보겠다는 그런 삶을 산 것도 아니었고 하지만, 그래도 남의 앞잡이 노예에는 거부감이 있었나 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보스턴에서 미국인들만 다니는 교회를 용감하게 다니더니 교회미국인들이 직장 잡아주고, 비지니스 물어다 주고...교인들도 미국인들이 진짜입니다.  착하고 순진하고... 젊은 동양인이 유학와서 신앙생활도 진정으로 하는것 같으니 참 잘해주더군요.  미국 젊은이들이 교회에 다니는 거 도시에서는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의 신앙적사고가  참 귀여웠나 봅니다. 제가 젊었을 때 atheist로 자처했는데, 이유가  인생을 통해 wishful thinking을 습관화하고, 합리적 사고보다는 아무런 회의없는 무조건의 믿음을 "I'm a believer" 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합리화하는 자기최면의 스테이지로 가게 되는 것에 대한 불만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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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8 나의 조상은 몇명일까? (10) doomer 09-05 376
6677 단동에서 본 신의주 (1) Garry 09-05 260
6676 마르크스의 귀환 (5) doomer 09-05 267
6675 좌파 선정 기준에 자본론 읽은 게 들어갈까요? (29) 흑진주 09-05 507
6674 ㅋ. 의사를 만약 면접으로만 뽑는 세상이 온다면 (49) omega 09-05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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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2 칼폴라니와 폰미제스 시장의 기원논쟁-그 결과는? (3) doomer 09-04 185
6671 Sylvester Stallone ! 이거 표절 아닌가요? (8) paracelsus 09-04 714
6670 내가 행정고시제도 존속에 반대하는 이유 (44) mahlerian 09-04 1502
6669 사람먼저.. 라는 생각 (3) THESE 09-03 420
6668 mb식 공정한 사회. (15) 그삿갓 09-03 613
6667 의사, 엔지니어 그리고 무형의 가치 (3)  흑진주 09-02 357
6666 의혹에 대처하는 타블로 오은선의 닮은꼴 행보 (4) omega 09-02 484
6665 노무현과 타블로 (19) mahlerian 09-02 1712
6664 역사의 작은 조각, 경성제대와 미네소타 대학 흑진주 09-01 324
6663 노무현 차명 계좌가 웬지 궁금해집니다. (11) 흑진주 09-01 568
6662 임정이 집권을 했다면? (21)  어광3 09-01 382
6661 베트남의 한류와 한국군의 베트남전 참전 (27)  어광3 09-01 397
6660 중국식 개혁개방을 하면 북한이 붕괴할까? (18) 어광3 09-01 447
6659 인천공항 매각에 대한 진실 (4) Nietzsche 08-30 655
6658 DTI 규제 완화, 아파트 거래 살아날까요? (10) 흑진주 08-30 695
6657 이성적 비관주의자 (28) doomer 08-30 561
6656 개만도 못한 게 사람인 듯.... (55) paracelsus 08-30 1578
6655 "저는 주사파였습니다" (9) mahlerian 08-29 1666
6654 <이성적 낙관주의자> (6) mahlerian 08-29 1373
6653 김태호 총리 후보 자진 사퇴 (11) 흑진주 08-29 707
6652 한중일 삼국의 신라면 비교... (22) paracelsus 08-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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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제도가 정말로..
mahlerian/201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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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2010-09-10
넵. 잘알겠습니다. ..
equilibrium/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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