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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워치> 130호 (PDF 전문)
  [번역] 사이언스베이스드메디슨 블로그를 소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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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r : mahlerian     Date : 12-05-30 07:02     Hit : 11496    
  Trackback URL :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101738
이 글은 미국 '과학중심의학(Science-Based Medicine)' 진영의 전위 미디어인 사이언스베이스드메디슨 블로그( http://www.sciencebasedmedicine.org )의 소개글입니다. 이곳 스켑렙 뿐만이 아니라 독립 플랫폼이 개설되는대로 사이언스베이스드메디슨의 관련 비평들을 차례로 계속 소개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외부에 소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링크를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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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베이스드메디슨 블로그를 소개하며
(Announcing the Science-Based Medicine Blog)


 
 
 
‘사이언스베이스드메디슨 블로그(Science-Based Medicine Blog)‘는 의학과 보건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근거’를 요구하고 ‘훌륭한 과학적 전통’을 확립하는 일을 공론화하기 위해 새로이 만들어진, 일간으로 발행되는 과학 블로그입니다.
 
이 블로그의 설립목적(mission)은 대중이 관심있어 하는 의학과 보건 영역의 문제를 과학적 방법으로 검증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포함됩니다. 바로 최근 학술지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대한 논평, 효능이 수상쩍은 의료기기나 치료이론에 대한 조사, 일반인으로선 혹하기 마련인 대부분의 의료 관련 기사에서 과학으로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하는 일, 그리고 의학에 있어서 ‘과학적 질(scientific quality)‘에 따른 규제와 관계된 쟁점들을 살펴보는 일입니다.
 
우리 블로그가 내세우는 철학의 핵심은 아주 간단합니다. : 안전하며 효과적인 의료/보건은 인류의 삶의 질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은 기본권으로까지 인식됩니다. 어떤 치료법과 의약품이 안전하며 효과적인지 판단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것도 없이 바로 ‘올바른 과학(good science)‘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료와 보건 영역의 문제를 최고의 과학적 방법을 동원해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과학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대중은 너무 자주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아니면 애초 그에 대해 전혀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고 있습니다. 과학은 심오하거나 특권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과학은 그 본질상 대중에게 투명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과학은 어떤 사실관계와 관계된 진술 등에 대하여, 증거를 체계적이고 주의깊게 다루면서 논거를 평가하고자 하는 지적 활동일뿐입니다.
 
올바른 과학은 당연히 과학 활동에만 한정할 수 없는, 모든 지적인 활동이 응당 갖춰야할 여러 미덕을 갖고 있습니다. 즉, 모을 수 있는 가용한 모든 증거들을 공명정대하게 판단하는 것, 또 내적으로 타당하며 일관된 논리를 사용하는 것, 애매모호하지 않은 개념과 언어를 사용하는 것, 통계기법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 정량적인 문제를 정밀하며 정확하게 다루는 것, 그리고 가장 우선적으로 ‘정직성’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학에서 과학적 기초를 세우는 일은 수많은 이들의 반대와 몇몇 사회에서 영향력있는 이들의 저항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들은 특정 이데올로기의 확대와 금전적인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의학에서 과학적인 기반을 없애버리려고 합니다. 또한, 소위 "치료선택의 자유(health care freedom)"와 같은 개념을 얘기하면서 비과학적인 치료법과 의약품이 제재를 받지 않고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이중잣대를 들이댑니다. 물론 이와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단순히 과학적 의학에 있어서 최소한의 기준을 준수하기 위한 훈련이나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일으키는 마찰일 것입니다. 사실 지금의 가장 훌륭한 과학적 의학의 전통 역시도 완전할 수는 없으며, 가혹한 비판을 통해서야 계속 진일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임상의학 분야에서는, 근거의 기준을 향상시키고 또 가장 좋은 근거를 의사와 소비자에게 제공해야할 필요성에 대해 이미 깊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으로 통칭되는 공식화된 움직임이 생겨났습니다. 허나 근거중심의학은 의학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음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 블로그의 맥락에서 얘기해본다면, 근거중심의학의 문제는 임상시험에 너무 주안점을 둔 나머지 ‘과학적 개연성(scientific plausibility)‘을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임상시험의 결과’(근거중심의학의 정의에 따르면 순수한 "근거(evidence)")에 주안점을 둔다는 것은 물론 중요한 일이지만, 근거중심의학의 개념하에서는 잘 정립된 자연과학적 체계의 바깥에 있는 치료법, 또는 ’과학적 개연성‘이 매우 적게 존재하거나 아예 없는 치료법에 대해선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한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 제반 과학은 다 같은 ‘실세계(reality)’를 묘사하고 있는 학문들이며, 각 과학은 (해당 과학이 똑바로 기능한다는 전제로) 반드시 다른 과학과도 상호호환(mutually compatible)되어야 합니다. 종합적으로, 제반 과학은 서로 소통하면서 자연에 대한 이해에 있어 공동작업에 기반한 모델을 제공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기존의 잘 정립된 과학적 지식에 비추어만 보더라도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가 참인지 거젓인지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물론 그렇다고해서 이 말이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따지지도말고 곧바로 기각하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아이디어에 요구되는 근거의 수준을 ‘사전 과학적 개연성(prior scientific plausibility)’에 비추어 합리적으로 조정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실패했을 때, 우리는 특히 치료법과 관계해서는 신뢰할 수 없는 결과물을 얻을 수밖에 없으며, 당연히 이것은 궁극적으로 효과와 안전면에서 신뢰할 수 없는 보건의료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블로그의 필진들이 강력하게 과학중심의학(Science-Based Medicine), 즉 “현존하는 가장 믿을만하고 ‘과학적 근거(scientific evidence)’에 기반한, 제반 과학들의 잘 정립되어온 지식을 활용해 의학의 치료법과 의료기구, 의약품를 평가하자”는 개념을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이곳의 필진들은 모두 의학과 관계된 학문의 전공자이면서, 또한 지난 수년간 과학과 의학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힘써왔으며, 최고 수준의 과학적 근거를 의학 분야에 사용하는 일을 지지하는 비평을 정력적으로 써왔습니다. 우리는 다른 객원필진들과 함께 과학, 의학과 연관된 모든 분야의 주제에 대해 ‘비판적 사고’로서 평가를 내릴 것입니다.
 
우리는 ‘사이언스베이스드메디슨 블로그’가 궁극적으로 의료 소비자와 보건의료종사자, 그리고 정부관계자, 언론, 그리고 의학의 높은 질을 원하는 그 누구에게도 중요한 정보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번역 : 김현우, 황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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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lerian   12-05-30 07:27
요즘 제가 하는 일들은 대부분이 바로 한국 사회에서 요 '과학중심의학(Science-Based Medicine)'의 공론화를 위한 밑바탕을 까는 일들입니다. 초반에 맨땅에 헤딩을 하다보니 시간도 많이 빼았겼고, 그래서 제 본진 사이트에는 신경도 많이 못썼네요. 그래도 어쨌건 이 일에 진척은 많았습니다. 당연 나름 펀딩은 이뤄졌으며, 조직화, 출판, 번역작업 등등도 차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가 좀 성격이 조심스럽다보니 지금은 숨기고 있는게 많은데, 조만간 관련 사항들을 대거 오픈해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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