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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워치> 130호 (PDF 전문)
  '과학 교과서서 사라지는 ‘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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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r : Garry     Date : 12-05-17 09:52     Hit : 8215    
  Trackback URL : http://www.skepticalleft.com/bbs/tb.php/01_main_square/101680
과학교과서가 오랬동안 개정이 안되서 새로 밝혀진 내용을 반영하지 않아서 공격의 빌미를 줬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참 멋진 신세계로 들어가려는 것 같군요.
 
'중세 기독교 국가'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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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고교 과학 교과서를 출판하는 인정교과서 업체 7곳 중 교학사·천재교육·상상아카데미 등 3곳은 지난 3월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교진추)가 교과부에 제출한 '말의 진화 계열은 상상의 산물'이라는 청원을 받아들였다. 천재교육은 '말의 진화'를 '고래의 진화'로 대체하기로 했고 나머지 출판사는 삭제할 예정이다. 교진추는 2009년 창조과학회 교과서위원회와 한국진화론실상연구회가 통합한 기독교 단체로, '성경의 권위에 도전하는 진화론의 실체를 학술적 견지에서 밝혀 궁극적으로 진화론 교과서를 개정하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에도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종이 아니다.'라는 청원서를 제출해 금성·천재교육·교학사·상상아카데미·더텍스트·미래엔컬처 등 6개 출판사가 관련 부분을 수정하거나 삭제하기로 했다. 교진추 측은 "'인류의 진화' '핀치새가 섭식 습성에 따라 부리 모양이 달라지는 것' '후추나방의 색이 변하는 것' 등 교과서에 있는 다른 진화론 관련 항목도 삭제하도록 청원할 계획"이라며 "다윈의 진화론이 정설이라고 가르치는 교육제도를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과학 교과서서 사라지는 ‘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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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ina   12-05-17 11:51
링크하신 기사의 나머지 부분을 보니 꼭 그렇게만 볼 일은 아니로군요.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새로운 이론이나 논란에 수세적으로 대응해 온 과학계의 태도 때문에 빚어졌다고 보고 있다.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는 "시조새나 말의 진화 등은 학계에서 실제 논란이 있는 만큼 '확인된 사실만 가르친다'는 교과서 집필진 입장에서는 청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교과서 집필진이 지난 수십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던 진화론의 실체를 외면하고 아무런 수정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오래전에 조작으로 판명된 에른스트 헤켈의 '개체 발생은 계통 발생을 반복한다'는 '발생반복설'이 지금도 교과서에 실려 있다."면서 "이런 태도가 진화론이 공격받는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진화론 관련해서 좀더 업데이트된 내용이 앞으로 실리게 되겠죠. 관련 분야 권위자인 장대익 교수의 말을 따른다면 교과서에 충분히 공격받을 만한 구태의연한 내용이 실려있어서 그렇게 된 것 같군요. 즉 기독교의 공격으로 진화론이 교과서에서 밀려난 것이 아니라, 구태의연하여 이미 학계 컨센서스에서 벗어난 내용이 교과서에 그대로 실려있어 밀려난 상황인 것 같아요. 한국이 무슨 미국처럼 기독교 세력이 엄청나게 큰 국가도 아닌데 너무 과도한 걱정이 아닌가 싶어요.
athina   12-05-17 12:05
한국의 개신교 인구는 전체의 20% 정도입니다. 중세 기독교 국가니 어쩌니 한다면 심한 과장이지요.

정치적으로는 사실 마이너리티에 가깝고 근래 들어 좌파들이 이명박을 까면서 개신교 신자들까지 덩달아서 다수 집단에게 박해라면 박해(정신적 박해랄까?)를 받고 있다고 봅니다. 포털 싸이트에 기독교 관련 댓글들 보세요. 감히 자신이 개신교 믿는다는 말을 할 엄두도 못낼 형편입니다. 개신교인들은 과장 조금 보태면 인터넷 세상에서는 거의 나치 독일 치하의 유대인들이나 비슷한 신세입니다.

이번에 MBC 노조 관련하여 복귀한 아무개 아나운서 보세요. 무슨 교회 다니는 것과 신의 계시니 어쩌니 하는 말을 했다는 것 때문에 좌파들과 다른 노조원들한테 마녀사냥 당하는 판국입니다. 그 아나운서가 해당 발언으로 누구한테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 이렇게 괴롭히고들 있어요. 노조가 아니라 무슨 파쇼 집단이에요. 저러다 그 아나운서가 극단적인 선택이라도 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비 개신교인이 개신교 신자에 비해 월등한 숫자인데다, 좌파들의 성지인 감신대, 장신대, 성공회대 등과는 달리 일선 대형 교회는 조갑제 옹 정도와 성향을 같이 하는 보수 우파 목사들이 꽉 잡고 있기 때문에 개신교 까기는 좌파들에게 적을 공격하며 80%의 비 개신교 대중을 자기 편으로 포섭하는 정치적으로 아주 남는 장사입니다.

저는 무교라 할 수 있는 사람이지만, 개독이니 하며 개신교 신자들을 이상한 사람들로 몰아가는 세태는 상당히 비열한 것이며 특히 좌파들의 정치적 공작도 개중 상당수 포함되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종교가 과학의 영역을 침해하여 해독을 끼치는 것은 미국에서라면 조금 견제의 대상이 되어야 할 지 모르나, 한국에서는 그닥 큰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개신교 인구 자체가 마이너에 불과하고 그 비중도 젊은 층이 점점 더 무교화하고 있기 때문에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물론 개신교에서 창조론 주장이니 뭐니 해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 문제는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닥 현실에 영향을 주지도 못하거니와, 이미 다수의 대중에게 가루가 되도록 그런 문제들로 공격당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거기다 대고 한대 더 때리려고 나서는 것은 마치 화형당하고 있는 와중인 마녀에게 뒤늦게 나서서 돌던지기와 같은 짓은 혹시 아닌가도 싶어요.
mahlerian   12-05-17 16:35
athina/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명진이나 함세웅 등 좌파적 불교인과 좌파적 천주교인들이 암만 떠들고 다녀도 정교 분리 얘기하는 언론은 하나도 없지만, 희안하게도 조용기, 김홍도 등 우파 기독교인들이 뭐라 떠들면 바로 정교분리해야한답시고 온 언론이 난리가 나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란 나라이지요.

이것은 분명 우리나라에서는 종교보다는 이념이, 기독교보다는 그밖의 종교가 더 '권력'이라는 아주 강력한 근거중 하나일 것입니다.
Garry   12-05-17 20:06
20% 밖에 안되는 사람들의 광적 종교적 신념을 교과서에 반영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저게 개정된 것이 기사 내용상 명확한데요.

ㅎㅎ 확실히 여긴 스켑티컬 레프트가 아니라 'Skeptical right'가 아닌가 싶어요. 싸이트 이름 바꿔야 할 듯. 몇년 전에는 다들 저보다 왼쪽에 있었거든요. 친노에다가 김민석 빠에다가...그런데 이제는 다들 저보다 오른쪽이 많습니다.
공명구조   12-05-18 09:13
garry/
 기사의 제목이 너무 선정적이네요. 개신교단체들에 의해 일부 자료가 '교체'되는건 맞지만 기사 제목처럼 진화론이 사라지는것은 아닙니다.  기사에 언급된 장대익교수의 말이 정확합니다. 어차피 말의 화석은 동시대 지층에서 나오는 등 논란정도가 큽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정확하지 않은 자료를 바꾸지 않은 학계와 담당교사들의 나태를 질타해야겠지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진화론관련 내용은 오히려 증가 했지 축소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교육과정이 개편되지 않는 이상 해당 내용을 뺄수 있는건 아닙니다. 다만 진화론에 관련한 증거의 일부가 '교체'되는 거죠. 그게 창조학회등에 의해 이뤄졌다는게 창피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진화론이 흔들릴정도로 허접한이론이었던가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7차교육과정에서 진화는 생물II 과목에서만 적은분량으로 다뤘었는데  2009개정교육과정에서는 10학년 과학과목(융합과학)에도 꽤나 많은 분량이 나옵니다. 또한, 이과학생들의 선택 과목에서만 나오던 내용이 전체 학생들이 배우는 10학년 과목에 편성된것은 분량 확대 이상의 효과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일은 2009개정교육과정 상의 변화에 대한 딴지 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rathinker   12-05-19 10:02
오히려 과학에서 진화론의 교육이 더 증가하고 있죠. 전 대학다닐때 진화론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예 진화 심리학을 가르치는 강좌가 개설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에 대한 이야기는 대개 진화론을 제대로 이해 못한 사람들이 지적하는 것이죠. 다만 말의 진화는 생각보다 복잡해서 오래전부터 말이 많기는 했죠. 그런데 그게 교과서에 아직 남아있는 것은 나름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죠. 진화론에서 계통도 그릴때 조상이 직접적인 조상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죠. 그것은 직접적인 조상이 아니라, 직접적인 조상이 속한 집단을 의미하는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직접적인 조상은 알 수 없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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