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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워치> 130호 (PDF 전문)
  4.11 총선 뒤늦은 이단(異端)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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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r : 훼드라     Date : 12-04-21 10:19     Hit :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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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이 새누리당 승리와 민주당 패배로 결말이 난지도 어느덧 열흘 정도가 지났다. 총선결과에 대해선 이미 한다하는 정치평론가며 논객들이 저마다 이런저런 분석을 다 내놓고 난 뒤에 뒤늦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은 좀 쑥스러운면이 있지만, 필자는 남들이 짚어내지 못한 다른 자투리부분을 집어내는 것으로 총선결과에 대한 평을 해볼까 한다. 따라서 이 글의 주제는 주류(?)의 분석에서 다소 벗어난 시각이란 점에서 이단(異端) 분석이란 제목을 붙여보았다.


1. 민주당 - 이기지도 못했지만 진것도 아니다 ?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번 총선에서 투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사안으로 ‘김용민 막말파동’이 22.3%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은것이 2위 경제민주화 16.1%, 3위 불법사찰 파동 14,9% 순위다. 세대별로는 20대에선 경제민주화, 30대에선 불법사찰 파동이 그리고 40대 이상에선 김용민 막말파동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TV조선 김진희 기자(여성)는 김용민 막말파동과 관련 ‘주위 또래의 30대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해보면, 아무래도 대개는 자녀 키우는 젊은 엄마들이다보니 김용민 막말파동을 더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것 같았다’고 말했지만, 정작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선 남성에게 김용민 막말파동이 더 영향을 미쳤고, 여성은 경제민주화등 경제에 관한 문제가 투표에 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왔다.


이와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보면 확실히 이번 총선은 ‘김용민 막말파동’이 막판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 특히 40대 이상 남성들의 투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결론이 나오게된다. 그렇다면, 총선 결과를 좀 더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어떨까 ? 한번 지역별로 투표율 증감상황을 살펴보았다.


46퍼센트의 투표율을 기록한 18대 총선에 대비 8퍼센트가 상승한 것이 19대 총선이니 지난 총선과 비교하는것은 무의미할것 같아 이번 총선과 비슷한 투표율(55.4%)을 기록한 2년전 지방선거와 비교해보았다.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서울,인천,경기등 수도권을 비롯 부산,대구,광주등 광역시는 거의 전 지역에서 투표율이 상승한 반면 강원,충남북,전남북,경남북등 도 지역은 감소한 결과가 나왔다. 전통적으로 선거가 도시 투표율이 낮고, 농촌 투표율이 높은걸 감안한다면 이번 선거는 광역시는 투표율이 상승하고, 도(道) 지역은 투표율이 하락한 다소 특이한 경향을 보인 선거라 할수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관심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53.8->55.5 상승, 경기 52.1->52.6 상승, 인천 50.9->52.7 상승, 부산 49.5->54.6 상승, 대구 46.0->52.3 상승, 광주 50.9->52.7 상승으로 나왔고 하락세를 보인 주요지역은 강원(63.0->55.8), 충북(59.9->54.6), 충남(58.0->52.4), 경남(62.4->57.2) 등이다. 흥미롭게도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당선자를 낸 도(道) 지역에서 모두 투표율이 하락했다.


결론부터 미리 말하자면 참으로 공교롭게도 왜 민주당이 총선참패 이후에도 계파갈등이 지속되는지를 알것같은 결과다. 정말 너무 공교롭게도 총선결과를 놓고 ‘네탓’하기 딱 좋은 결과다. 제3자적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봤을때 ‘우린 잘했는데 너희 때문에 패했다’는 소리 나오기 딱 좋은 근거가 나오는 선거결과이기 때문이다.


비록 김용민 막말파동이 선거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는 하지만, 정작 수도권에선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상승한 가운데 민주당이 압승했다. 112개 지역구중 65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서울 30, 인천 6, 경기 29) 일반적으로 호남 지역구보다 영남 지역구가 두배이상 많다는 점 때문에, 민주당이 이기려면 수도권에서 60-70% 이상의 당선자가 나와줘야 한다는 분석들을 하는데, 그점을 고려한다면 민주당은 여하튼 수도권에서 낼만큼의 성과를 냈다고 봐야할것 같다.


무엇보다 수도권 지역 대다수는 이번 총선에서도 여전히 초박빙의 승부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만약 야권연대가 없었더라면 선거결과가 어찌 나왔을지 모른다는 점에서 수도권 승리는 야권연대가 위력을 발휘한 결과라는 분석이 충분히 가능하다.


강원,충청권의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우선 대전,충남의 경우엔 민주당이 패했다고는 말하기 어려운것이, 우선 대전의 경우 6곳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기 3석의 당선자를 나눠가졌다. 충남은 새누리당 4석, 민주당 3석, 통합진보당 3석인데 이중 논산-계룡-금산의 김종민 후보는 자유선진당 이인제 후보에게 아산의 박선화 후보 역시 자유선진당 이명수 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뒤진것을 감안하면 막판 뒷심이 아쉬웠던 선거결과라 할수있겠다.


충북을 살펴보면 대체로 인물론에서 민주당이 새누리당에 뒤진 선거다. 우선 청주상당의 경우 75세의 홍재형 국회부의장(민주)이 정우택 전 충북지사에 비해 아무래도 구시대 인물 느낌이 나고, 제천-단양의 경우 3선의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이 대체로 의정활동을 성실히 한 인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충주의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 역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이명박 대통령 측근이란 점에서 인물론에서 우위에 있었고, 진천-음성-괴산-증평에서 대선후보 TV토론 진행자 출신인 민주당 정범구 의원이 정치신인인 새누리당 경대수 후보에게 밀린 정도가 좀 의외의 선거결과라 할 수 있겠다.


강원의 경우 선거를 앞두고 강원지역 언론들이 합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차 여론조사를 발표한 3월 27일에는 9개중 7개 지역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나왔다. 헌데 2차 합동 여론조사가 발표된 4월4일(조사기간 3.31-4.3)에는 새누리당이 9개 전 지역에서 우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와같은 결과를 놓고보면 막상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들어가고 나서는 강원도의 전통적 보수층이 결집한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강원지역 2차 여론조사 발표는 김용민 막말파동이 있기전에 실시된 것이다.


한편 투표율을 다시 살펴보면 강원과 충남북 모두 2010년 지방선거에 비해 평균 5퍼센트 이상 감소했다. 이 지역들이 모두 2010년 지방선거때 민주당 광역단체장을 당선시킨 곳임을 감안하면 꽤 눈길가는 부분이다. 다시 유심히 들여다보면 6.2 지방선거 대비 투표율이 5.6퍼센트 감소한 충남에서 민주당은 세명의 당선자를 냈고(두명은 자유선진당 후보와 접전), 충북은 5.3% 투표율이 감소한 가운데 인물면에서 새누리당에 밀린 민주당이 8곳중 세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민주당이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못한 강원도는 2년전 지방선거때보다 7.2%나 투표율이 감소했다.


그렇다고 투표율이 상승한곳은 민주당이 하락한곳은 새누리당이 이겼다고 볼수도 없는것이 부산은 2010년 지방선거 대비 5.1% 대구는 6.3%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수도권과 광역시에선 모두 2년전 6.2 지방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상승하고 경기를 제외한 모든 도 지역은 투표율이 감소한 희한한 선거였다.


다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투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사안이 1위 김용민 막말파문 22.3%, 2위 경제민주화 16.1%, 3위 불법사찰 14.9% 순이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경제민주화가 1위, 30대에선 불법사찰 파문이 1위였고, 김용민 막말파문은 여성보다 남성 유권자 투표에 상대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헌데 과연 여론조사 전화를 받는 유권자중 ‘경제민주화’란 개념을 100% 정확히 이해하고 답할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 따라서 ‘경제민주화’는 막연히 경제나 경제개혁 정도의 의미로 인식하고 답했을것을 염두에 둔다면 20대와 여성 유권자는 대체로 김용민 막말파문이나 불법사찰 문제보다는 경제문제가 투표에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가능할것 같다. 한편 지역별로는 김용민 막말파문은 서울과 충청권, 경제민주화는 인천,경기와 영남권 그리고 불법사찰 문제는 강원과 호남지역 유권자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


사실 18대때 81석에서 19대 127석으로 무려 46석이나 증가한 민주당이 ‘패배’라는 평가를 받은 선거는 정말 해방이후 처음이 아닐까 싶다. 있다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계복귀로 ‘새정치 국민회의’와 ‘민주당’이 분당된 상황에서 60여석의 의석을 보유하고 있던 국민회의가 79석의 당선자를 낸 15대 총선 정도 ? - 그러고보면 대체로 15대 총선때와 엇비슷한 상황이 재현된 선거판이다. 사실 언론이나 정치권은 총선은 일반적으로 선거직전 두어달정도의 분위기와 그 결과를 놓고 승리냐,패배냐 하는 판정을 내리지 단순히 이전 선거때의 의석수 대비 증감을 놓고 승패를 판정하지 않는다. 국민회의가 100석 이상 심지어 1당도 가능할것 같고, 신한국당이 100석도 힘든 참패의 전망이 나왔지만, 막상 선거결과에선 신한국당이 과반에 다소 못미치는 선전을 했고, 국민회의는 79석의 당선자를 냈던 96년 총선이 대표적인 예다. 2004년 총선의 경우도 노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한때 열린우리당이 3분의2를 훨씬 상회하는 당선자가 나올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한나라당이 121석의 당선자를 내 ‘선전’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민주당의 진정한 참패원인은 좌클릭이나 친노의 부활 또는 김용민 막말파문 때문일까 ? 아니면, 비노그룹이나 정통민주당계에 패배의 책임이 있다고 할수 있을까 ? 일단 수도권 승리만을 놓고보면 야권연대의 성공작이라 평가할수 있을만 하다. 이명박 정부 심판론도 상당수 먹혀들어간것 같고, 나꼼수 지지층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듯하다. 하지만 지방의 선거결과를 놓고보면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


무엇보다 6.2 지방선거때보다 투표율이 하락한 도 지역에서 모두 민주당이 패한것은 눈여겨봐야할만한 선거결과다. 보수층이 집결했다기 보다는 민주당 ‘지지의사’가 있는 중도층의 이탈이 있었다는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산의 경우 5% 지방선거때보다 투표율이 상승했지만, 당선자는 두명에 그쳤다. 이중 조경태는 3선에 도전하는 인물이었고, 문재인이야 이기면 본전인 선거 아니었던가.


여하튼 민주당의 선거결과만 놓고보면 패인이 친노그룹에 있는지 반노진영이나 정통민주당계에 있는지 쉽게 결론이 나오지 않는다. 이것을 갖고 패인(敗因)이 어느쪽에 있는지 토론에 들어가면 한 3년 10개월이 지나도 결론이 나지 않을것 같다. - 어느분 표현처럼 진정한 ‘신의한수’쯤으로 봐도 될까 ?


2. 새누리당 -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이기고 조갑제류 반공수구가 졌다.


필자는 이번 총선 새누리당 공천 과정을 놓고 ‘보수 아이콘과 뉴라이트와 민주계를 쳐낸 공천’이라 평한바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천과정을 거치며 새누리당 지지율은 상승세를 탄 반면, 민주당은 공천파동및 여론조작 경선 파동등을 겪으며 하락세로 접어들었으니 새누리당 공천을 ‘개혁공천’이라고 유권자가 평가해준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사실 그 당시 저 표현은 반어적이고 이중적인 표현이었다. 실상 새누리당 공천과정 아니 그 이전 박근혜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때부터 이른바 조갑제류 반공보수 진영은 비대위 자체를 못마땅하게 보고 있었다. 가령 이명박 대통령 내내 정부와 보수진영을 비판하는 입장에 있던 이상돈 교수나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같은 인물을 보수라 할수 있는가. 또는 젊은피랍시고 영입한 이준석,손수조 같은 인물이 보수라 할수 있느냐. 이것이 조갑제류 반공보수의 시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김종인,이상돈이 참여하는 박근혜의 비대위가 출범하고 이준석,손수조등 젊은피가 가세하면서 이때부터 새누리당은 지지율 상승세를 탔던것이다. 따라서 필자가 그 당시 했던말은 만약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이긴다면 ‘국민’이 새누리당의 이와같은 인물영입,공천과정을 잘했다고 평가해준 것으로 봐야할것이며, 만약 새누리당이 패한다면 조갑제류 반공수구의 지적대로 기존 보수진영을 버리고 ‘좌클릭’한 댓가를 제대로 치른것이라 평가할수 있을것이란 의미였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이 152석의 당선자를 내며 원내 턱걸이 과반 제1당이 되었으니 조갑제류 반공수구세력이 지고 ‘이념을 버리고 민생을 택한’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이긴 것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 혹자는 새누리당이 잘해서 이긴 선거가 아니고, 민주당이 못해서 진 선거라고 하지만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박근혜의 비대위가 출범하고 이준석,손수조등 젊은 피가 수혈되고 ‘개혁공천’이 이루어지는 그 과정에서 이미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1월말-2월초까지만 해도 100석도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했던 새누리당은 잘하면 120-130석 까진 도달할수 있을것이란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고,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다가오고 각종 여론조사가 앞다투어 발표되면서부터 전문가들중에 하나둘씩 ‘잘하면 새누리당이 과반은 확보 못하더라도 140석 안팎 정도의 1당은 가능할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선거전까진 상대적으로 ‘소수’였던 새누리당 1당 가능 예측파의 예상이 들어맞은 셈이다.


사실 한나라당이 조갑제류 반공수구세력과 손을 잡으면 ‘수구꼴통’ 이미지만 각인될뿐 득표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반공수구 진영과는 일정부분 선을 긋고 중도층을 공략하는것을 주된 전략으로 삼은것은 이미 노무현 대통령 중반기 시절부터다. 그리고 이때부터 조갑제류들은 ‘우리야 어차피 한나라당 찍을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무시하나본데, 자꾸 이러면 우리끼리라도 우리성향에 맞는 ’보수신당‘을 만들것’이라며 사뭇 위협조로 나오곤 했었다.


하지만 이번 19대 총선 결과는 기존 반공수구진영은 물론 나경원,전여옥,진성호,신지호 같은 각종 TV 토론에서 진보진영과 날선 공방을 벌이던 ‘싸움꾼 보수’와 심지어 뉴라이트와 민주계까지 쳐낸 ‘개혁공천’이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새누리당이 승리했다. ‘이념을 버리고 민생을 택하니까’ 국민들이 좌클릭한 민주당보다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믿을만한 새누리당의 손을 들어준것이다.


이번 선거결과를 놓고 조갑제류 보수진영은 ‘애국우파의 승리’니 ‘보수혁명’이니 하며 극찬하지만, 사실 가소로운 일이다. 실상 선거일 며칠전까지만 해도 집토끼를 져버린 새누리당이 궤멸할것이라며 악평,혹평을 했던 조갑제류 반공 수구세력이다. 실제 조갑제씨의 경우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자료를 참조 이번 선거에서 5,60대 ‘애국우파’ 세력이 대거 기권하고 20-40대 젊은층 투표율이 늘어나 새누리당이 패할것이라 전망하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선거결과는 거듭 말하지만 ‘이념을 버리고 민생을 택한’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승리였다.


이번 새누리당의 승리요인은 첫째가 개혁공천 둘째가 박근혜 그리고 셋째가 김종인,이상돈등의 비대위원과 이준석,손수조등 젊은피의 활약이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로 받은 것으로 봐야할것 같다. 박근혜의 경우 수도권에선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다섯 번이나 방문한 부산에선 결과적으로 문재인 바람을 차단하는데 성공했고 강원등 전통적 보수여당 지지성향 지역도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강원,충청권 선거결과는 앞에서 이미 설명한것과 같이 좀 더 세밀한 분석이 필요한 사안이다. 이번 총선은 전체적으로 2년전 지방선거에 대비 수도권과 광역시는 평균 2-5% 이상 투표율이 증가해고, 반면 수도권인 경기도를 제외한 모든 도 지역은 약 5%정도 투표율이 하락했다. 6.2 지방선거와 불과 0.1%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투표율을 보인 이번 선거에서 수도권과 광역시 5% 증가 투표율을 상쇄시키는 도지역의 5% 투표율 감소 요인이 분명 있었던것 같다. - 필자는 이 부분을 조심스럽게 ‘민주당 지지의사가 있는 중도층 이탈’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조심스럽게 이제 조갑제류 반공보수는 시대의 소명을 다했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조갑제류는 새누리당이 보수를 버렸다고 비난하지만, 정작 선거결과는 이념을 버리고 민생을 택하니까 국민이 152석의 과반 의석을 안겨주었다. 개혁공천과 박근혜 그리고 이상돈,김종인,이준석,손수조를 앞세운 결과다. 기존의 낡은 반공보수를 버리고 새로운 보수의 가치로 옷을 갈아입고자 하는 탈바꿈의 과정 정도로 이해해도 될 것 같다. 한때 뉴라이트가 그 역할을 하고자 했지만, 뉴라이트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역사관으로 택하면서 막장의 길을 갔다.


이념도 좌우개념도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조갑제류 낡은 반공보수가 이제 시대적 수명을 다했다는 점에서, 반공보수를 버리고 민생을 택한 새누리당의 승리는 그래서 어찌되었거나 주목하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 18대 총선보다 8퍼센트 투표율이 증가하고 2년전 6.2 지방선거보다 0.1% 투표율이 준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선 패했지만, 그 외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어냈다.


민주당은 이기지도 않았지만 진것도 아닌 선거(또는 수도권에선 이기고 지방에선 진 선거), 새누리당은 이념을 버리고 민생을 택하니까 이긴 선거로 간단하게 한줄 요약이 가능할것 같다. 이상이 필자가 이번 4.11 총선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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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있게 분석하신 글 잘 읽었습니다. 스스로 '이단'이라고 겸손해 하셨지만, 어느 정론 못지않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님의 분석과 같은 이유로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하지는 않았습니다. 제 지역구는 김한길 씨가 출마했는데, 김한길 씨의 성향으로 보건데 당선이 되면 중앙정치에 골몰할 것 같고 새누리당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시대적 인물이기에 보다 젊은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했지요. 그러니까 저의 경우는 김용민의 막말 파동이 투표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은 겁니다. 그건 그렇고 님의 분석을 보면 새누리당의 승리가 '개혁적 공천'의 영향이 커다고 하셨는데 과연 그럴까요? 그렇다면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의 대패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게다가 새누리당이 승리한 지역이 과연 개혁공천의 영향 때문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글쎄...'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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